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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주네공방/천연생활용품

[소이캔들] 드라워플라워로 꾸민 '메리고 소이캔들'

by 꼬곰주 2017.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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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11월 은평재활원 바자회에 기부한 소이캔들이다.





메리고 용기가 그냥 보기만 해도 참 마음에 드는데, 소이캔들로 만들어 놓으면 더 멋있어서 
드라이플라워까지 얹어 꾸며봤다.
메리고 용기는 쉽게 말해 회전목마 모양으로 되어있는 사진속 용기를 말한다. 
한때 유행이었던 용기로, 소이캔들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한번씩은 만들어서 선물했을 정도다.

초반에는 투명한 용기만 있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색상으로 생산이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블랙색상이 가장 예뻤지만 가격이.. 좀.. 많이 비싸서 그건 패스~ ㅎ





그냥 악세서리 함으로 써도 되고, 다른 것을 담아도 되지만 
아무래도 뭔가를 만드는 사람들은 예쁜 병을 보면 꼭 그걸 이용해서 만드려 하는 습성이 있다.

메리고 용기가 처음 방산매장에 등장했을 때 참으로 높은 몸값이었다.
거의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오지만, 같은 모양이더라도 품질차이는 확실히 난다.
다이*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는 중인데, 캔들 재료를 파는 곳에서만 사서 써봐서 
다이* 용기의 품질은 잘 모르겠다.


소이캔들의 장점은 다 쓰고 나서 뜨거운 물로 용기만 잘 닦으면

그 용기를 다른 용도로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기의 지름이 큰 편(10-11cm)이라 끝부분까지 왁스가 안 녹을 수도 있다.
그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U자형으로 꺽여진 심지를 사용하기도 하고, 
2~3개 정도의 심지를 배치하기도 하고, 부스터심지 라는 것을 쓰기도 한다.

실험해본 결과 일반 나무심지 중에 폭  2.3cm 정도 되는 심지를 사용했더니 
불꽃의 크기는 좀 작은 듯 했지만 용기의 끝부분까지 왁스가 다 녹아서 
별도의 특수심지 구매의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다.

몇 개 안 만들거라면 집에있는 심지들을 붙여서 사용하며 될듯하다. 
나무심지로 실험해본 결과 두께를 두껍게 해줘도 불꽃은 더 크고 강해지며,
폭이 좁은 것들을 옆으로 나란히 배치해서 넓은 폭처럼 배치하면 넓은 폭의 심지와 동일한 효과를 준다.

일부러 무언가를 살 생각을 하기 보다는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사러 가기도 귀찮고, 재료상들은 대용량으로 많이 팔기 때문에 
나중에 나머지를 소모시키는 것이 더 힘들어 진다.





코랄색 고체 염료도 넣어서 만들어봤다.
색소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벚꽃잎 같은 은은한 분홍을 원했던 것이라 아주 소량만 넣었다.
원했던 색으로 표현이 잘 돼서 만족스럽다.





240ml 정도 되는 큰 용기라 실제로 쓰다보면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단, 처음 사용때는 2~3시간 정도 불을 켜서 벽면의 왁스까지 다 녹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운데 부분만 왁스가 버리는 터널현상이 생긴다. 





모든 향초마다 꾸며진 드라이플라워의 종류와 모양은 다르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같을 수가 없다. ^^
매번 꾸미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난 꽃이 빽뺵한걸 좋아하는가 보다. 

나름 집에 있는 드라이 플라워 박박 긁어서 꾸며본 소이캔들들~





그냥 놓고 보면 참 예쁜 용기인데, 
막상 만들고 포장하려고 보면 뚜껑 부분이 항상 허전한 느낌이 들어 마음에 걸렸다.

이 포장한다고 또 이것저것 주문한 1인;;;
메리고 용기가 들어갈 박스도 일부러 구입하고- 
여차저차해서 결국 잘 만들고 잘 포장해서 잘 전달했다. 

박스도 고민많이 해서 구입해서 포장했는데, 
포장 후 뿌듯해 하기만 하고 사진은 못찍어서 사진이 없....;;;;


은평재활원에서 열린 11월 행사에 기부물품으로 냈는데, 반응이 좋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반응이 좋았다니 나도 기분좋고 ~~ 서로 좋은 기운이 전해졌으면 그거면 된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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