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 후 얼마 안 돼 또 갔다. 포카치아피자가 내 입맛에 딱~ 이었기 때문이다. 피자의 도우 부분의 식감과 맛을 잊을 수가 없던, 게다가 같이 먹었던 코젤 맥주의 인상이 참 좋았다.
레이키친 첫 방문글 https://ggogomzoo.tistory.com/625
망원동 레이키친
첫 방문 때도 가게가 처음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갔었고, 이때도 정식 오픈 후 한 달 조금 넘은 시점이었다. 그래서 조금씩 뭔가가 추가되고 있었다.
- 특징: 1급 호텔 셰프의 식당
첫 방문 글에도 나오지만, 특 1급 호텔에서 18년 동안 근무하신 ㅎㄷㄷ한 경력의 셰프님께서 사장님이고, 직접 요리해주신다.
주방 위쪽으로는 글씨 빽빽한 메뉴판도 추가돼 있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없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글씨가 너무 많아 잘 보이지 않는다.
레이버거 가격(메뉴)
유리관 가장자리에 올리브가 박힌 포카치아 빵?이 보였는데, 그냥 저 자체만으로도 맛있어 보인다. 저것만 파셔도 난 사 먹을 것 같다. 어찌 만드시는지 레시피와 방법을 배워가고 싶다. ㅎㅎ
그리고 그 옆에는 판매 중인 조각피자들이 있었다. 견물생심이라고, 이곳에 은근 시선 강탈이다.
너무나도 영롱하게 빛나고 있는 맥주들과 언제 봐도 귀여운 코젤 염소가 한잔하라며, 유혹하고 있었다. 근데, 다들 대패에서 한잔하겠다며 벼르고 있어서 여기선 차마 마시지 못했다. 그렇게 코젤이는 다음으로 기약했다.
안 보이던 아이템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카메라와 렌즈들~~ 그곳에 라이카 M7이 똭~! 내가 가져갑니... ㅎㅎㅎ 전에 안양에 있던 포항물회 '주식회사' 사장님도 이런 분위기로 카메라를 놓아 꾸며놓으셨는데, 그 집이 잠시 생각났다. 이젠 없어져 버려서 못 가지만...
이 날도 열 일 하고 계신 셰프님을 도촬했다. 셰프님 인상은 동글동글하신데, 눈빛은 번쩍번쩍하니 멋있으시다.
피클, 소스 등은 셀프바에서 필요한 만큼 갖다 먹으면 된다. 피클도 직접 만드시는데, 이날은 독특하게 버섯이 들어간 피클이 준비돼 있었다.
버섯이 들어간 피클을 이날 처음 먹어봤다. 버섯 특유의 향과 감칠맛이 은은하게 났는데 그게 매력적이었다. 물컹거려서 이상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피클에 버섯을 넣을 생각은 해본 적 없었는데, 여기서 새로운 레시피를 얻어 가는 순간이었다. 나도 나중에 버섯을 넣은 피클을 만들어봐야겠다.
레이버거
금세 레이버거가 나왔다. 가장 기본이 되는 버거로 소고기 패티, 양상추, 발사믹 어니언, 치즈, 피클이 들어갔다.
전에 먹었던 블랙핑크 버거보다는 두께는 얇았다. 들어간 재료 가짓수도 틀리고 가격도 틀리니 당연했다.
버거의 전체적인 간을 담당하는 것은 이 패티였다. 블랙핑크버거와 마찬가지로 패티에서 약간의 짭짤함이 느껴졌다. 버거를 먹다 보면 패티가 씹히는 순간, 짭짤한 맛도 톡톡 뿜어져 나온다.
햄&마스카포네피자
레이키친에 와서 안 먹으면 후회하는 포카치아 피자! 전에는 루꼴라피자를 먹었기 때문에 이날은 햄&마스카포네 피자를 시켰다.
역시 호텔식 플레이팅이었다. ㅎㅎ 블랙핑크버거에서 봤던 핑크소스도 옆에 데코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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