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맛집/서울(은평,마포,서대문)

[마포구 망원동] 귀여운 마카롱과 몽글한 찻잎의 밀크티가 있는 '앳모스피어(Atmosphere)'

by 꼬곰주 2019. 3. 26.
반응형






망원동 귀여운 마카롱이 유명한 카페

앳모스피어(Atmosphere)




글/사진 꼬곰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살짝 잘못된 장소 선정으로 한 명이 늦게 오게 됐다.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먼저 만난 친구랑 둘이 카페에 가있기로 했다. 그나마 가까이 있던 조용해 보이는 곳으로 무작정 들어간 곳이 바로 '앳모스피어(atmosphere)다.



망원동 카페 '앳모스피어'



망원동 앳모스피어(Atmosphere)

- 영업시간: 오후 12시 - 저녁 11시

- 휴무일: 첫째 주 월요일

- 인스타그램 @atmosphere.cafe

- 특징: 귀여운 마카롱들이 유명


 저녁시간이 시작되기 전이라 우리가 들어갔을 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1시간 정도 앉아있으니 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카페가 가득 찼다.






 저녁이었는데도 카페 안쪽 주방에선 열심히 베이킹을 하고 계셨다.


 



 덕분에 소품같이 전시된, 선풍기 앞에서 말려지고 있는, 마카롱의 꼬끄와 나온 지 얼마 안 된 케이크 시트를 볼 수 있었다. 난 정말 처음엔 그냥 소품인 줄 착각했을 정도랄까 ㅎㅎ



망원동 앳모스피어 가격(메뉴)



 저녁을 먹을 것이라 디저트는 생략하고, 음료만 시켰다.

 친구는 감기 기운이 돈다며 감기 예방을 위해 시트러스티(citrus tea) 유자와 레몬(5,500원), 난 엄청 고민하다가 밀크티(6,000원)를 주문했다.

 커피보다는 차 종류가 더 많은 곳이다. 실제로 내가 주문한 밀크티를 마셔보니 차를 베이스로 한 음료들이 괜찮은 곳 같다.

 




 케이크 시트와 말리고 있는 꼬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곳에서 직접 만든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다. 케이크도 수제이지만, 아무래도 앳모스피어는 귀여운 마카롱이 더 유명한 것 같다.


 참고로 마카롱은 2,500원씩, 케이크는 1조각에 6,000원~6,500원 정도다.


 가격 안 보이게 사진 찍은 적 별로 없는데, 어두워서 그런 건지 마음이 바쁜 건지 가격이 죄다 안 보이게 찍혔다. ;;





 마침 냉장 쇼케이스 위에 올려두신 꼬끄 모음이 있었는데, 굳이 검색하지 않아도 '여긴 마카롱이 1순위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우리를 제외한 손님들도 모두 마카롱을 주문했다는 사실~





 그리고 커피보다는 '차'라는 건 역시나 냉장진열대 위에 있던 찻잎 케이스를 보고 알 수 있었다. 앳모스트피어에서는 하니 앤 손스(Harney & Sons) 티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솔직히 차에 대해선 잘 몰라서 그냥 주는 대로 먹을 뿐이다. ㅎㅎ 차도 브랜드가 다 있어서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아실 것 같다. 하니 앤 손스(Harney & Sons)는 미국 티숍 브랜드로, 현재 한국에는 3군데( 양천구:오목교역/영등포구:영등포시장역/용산구:신용산역)의 전문 티숍을 운영되고 있다.





 잠시 다른 곳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앳모스피어를 소개하자면, 솔직히 카페 내부는 평범한 편이라 특징을 찾을 건 없었다.


 



 창가 쪽은 큰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고, 나머지 자리들은 1~2인용 자리들로 이뤄져 있었다.





 가장 효율성이 좋아 보이는 가운데 자리가 큰 테이블로 막고 있으니, 밖에서 볼 땐 분위기 있어 보일진 모르겠으나, 실제로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다른 자리에 앉게 될 때 뭔가 끼여앉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벽쪽 짜리에 앉으면 어느 정도 짐은 놓을 수 있는데, (내 짐이 큰 것도 있긴 했지만) 옆 사람에 내 짐이 방해될까, 짐이 떨어질까 계속 신경이 쓰였다. 쿠션이 너무 빵빵했던 탓일까, 암튼 좀 좁은 듯했다.



시트러스티(유자와 레몬), 밀크티




 유자와 레몬은 향과 맛이 큰 틀에서는 비슷한 시트러스(감귤류) 계열이긴 하지만, 분명 향과 맛은 틀린 과일이다. 여기서 주문한 시트러스티는 유자와 레몬이 들어갔다는데, 맛은 그냥 진한 레몬차 같았다. 유자 맛은 잘 안 나고, 레몬맛이 주로 났던 차다.





 앳모스피어의 시그니처 메뉴들 중 하나인 밀크티는 찻잎을 직접 끓여 만든다고 한다. 따듯한 밀크티를 시켰더니 작은 티포트에 음료가 담겨 나왔다.


 

밀크티



 지금까지 가봤던 카페들 중에는 밀크티가 이렇게 나온 것을 처음이라 신기했다. 우려진 후의 몽글몽글한 찻잎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이상하게 이 음료에 대해 신용이 갔다. 어차피 밀크티는 찻잎과 우유가 우려지는 음료일 텐데, 사람은 역시 눈으로 봐야 더 마음이 가는가 보다.

 




 티포트와 함께 나온 작은 찻잔은 돌로 만들어졌는지 꽤나 묵직했는데, 티포트도, 컵도 모두 온기를 잘 유지해줘서 시간이 조금 지나도 차갑지 않은 음료를 마실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다.


 



 밀크티는 단맛이 적고 약간 씁쓸한 맛이 났다. 끝까지 맛이 떫은 쓴맛이 아니라 중간에 살짝 홍차 특유의 쌉쌀한 맛이 났다가 마지막에는 사라지는 그런 맛이었다.


 친구는 자기가 시킨 시트러스 티보다 밀크티가 더 마음에 든다며, 나중에 이거 마시러 한 번 더 오겠다고 했다. 





망원동 카페 앳모스피어



망원동의 망리단길보다는 조용한 골목이다. 근데 은근히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캐릭터와 알록달록 귀엽게 만들어진 마카롱이 유독 눈에 띄어서 시그니처가 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카페다.


주문해서 먹어본 음료 기준 레몬+유자(시트러스티)보다는 따듯한 밀크티가 더 괜찮았다. 아무래도 커피나 다른 것들보다는 차(tea)를 베이스로 하는 음료들이 괜찮을 것 같은 곳


인테리어는 특별한 것 없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