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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은평,마포,서대문)

[마포구 망원동] 포카치아가 도우로~! 피자가 계속 생각나는 망리단길 밥집 '레이키친'

by 꼬곰주 201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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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밥집 수제버거&포카치아 피자

'레이키친'



글/사진 꼬곰주







 첫 방문 후 얼마 안 돼 또 갔다. 포카치아피자가 내 입맛에 딱~ 이었기 때문이다. 피자의 도우 부분의 식감과 맛을 잊을 수가 없던, 게다가 같이 먹었던 코젤 맥주의 인상이 참 좋았다.



레이키친 첫 방문글 https://ggogomzoo.tistory.com/625



망원동 레이키친



 첫 방문 때도 가게가 처음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갔었고, 이때도 정식 오픈 후 한 달 조금 넘은 시점이었다. 그래서 조금씩 뭔가가 추가되고 있었다.





망원동 '레이치킨'

- 영업시간: 오전 11시 40분 - 저녁 9시 30분

- 브레이크 타임(재료 준비&쉬는 시간):

  · 평일) 오후 3시 - 오후 5시

  · 주말) 오후 4시 30분 - 5시 30분

- 휴무일: 화요일

- 인스타그램 @raykitchen_stagram

- 포장 가능

- 특징: 1급 호텔 셰프의 식당





 첫 방문 글에도 나오지만, 특 1급 호텔에서 18년 동안 근무하신 ㅎㄷㄷ한 경력의 셰프님께서 사장님이고, 직접 요리해주신다.





 전면의 유리창에는 영업시간도 쓰여있고, 네온사인 글자도 추가돼 있었다. 예쁘니까 햄버거만 먹으란다 ㅎㅎㅎ

 개인적 취향으로는 햄버거보단 피자에 한 표 추가요~





 주방 위쪽으로는 글씨 빽빽한 메뉴판도 추가돼 있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없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글씨가 너무 많아 잘 보이지 않는다.


  

레이버거 가격(메뉴)



 오히려 카운터 앞에 있던 작은 메뉴판이 음식 샘플 사진이 있어서 눈에 더 잘 들어왔다. 음식점 메뉴판의 경우 익히 아는 뻔한 음식이 아니고서야 예시 사진 있는 게 요샌 더 편하게 느껴진다.


 인스타를 확인해보면, 메뉴판에 있는 고정 메뉴들 외에도 시즌 한정으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들을 개발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다.

이날은 나와 빵곰이를 포함한 7명(아재 6, 나 1)이 갔는데, 모두 메뉴를 통일했다. 이것이 바로 아재 파워-! 2차로 대패삼겹살을 먹으러 가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간단하게 시켰다.


 전에 먹어보지 못한 가장 기본적인 '레이버거(8,000원)'*7개 주문이요~~~

 여기에 레이키친 피자는 꼭 먹어야 하기때문에, 햄&마스카포네피자(7,000원) 추가요~

 




 유리관 가장자리에 올리브가 박힌 포카치아 빵?이 보였는데, 그냥 저 자체만으로도 맛있어 보인다. 저것만 파셔도 난 사 먹을 것 같다. 어찌 만드시는지 레시피와 방법을 배워가고 싶다. ㅎㅎ





 그리고 그 옆에는 판매 중인 조각피자들이 있었다. 견물생심이라고, 이곳에 은근 시선 강탈이다.


 




 4인용 테이블이 5개 정도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가게다. 천으로 된 테이블보가 덮여있는데, 테이블보 관리하기 힘드실 것 같다.

 그런데 테이블보를 비롯해서 사용하시는 그릇, 접시에 데코 돼 있는 음식의 모습(플레이팅)등을 보다 보면 호텔에서 일하실 때 습관처럼 자리 잡은 취향? 같은 걸 찾아볼 수 있다.


 


  



 너무나도 영롱하게 빛나고 있는 맥주들과 언제 봐도 귀여운 코젤 염소가 한잔하라며, 유혹하고 있었다. 근데, 다들 대패에서 한잔하겠다며 벼르고 있어서 여기선 차마 마시지 못했다. 그렇게 코젤이는 다음으로 기약했다.


 

  



 안 보이던 아이템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카메라와 렌즈들~~ 그곳에 라이카 M7이 똭~! 내가 가져갑니... ㅎㅎㅎ 전에 안양에 있던 포항물회 '주식회사' 사장님도 이런 분위기로 카메라를 놓아 꾸며놓으셨는데, 그 집이 잠시 생각났다. 이젠 없어져 버려서 못 가지만...





 이 날도 열 일 하고 계신 셰프님을 도촬했다. 셰프님 인상은 동글동글하신데, 눈빛은 번쩍번쩍하니 멋있으시다.


 




 피클, 소스 등은 셀프바에서 필요한 만큼 갖다 먹으면 된다. 피클도 직접 만드시는데, 이날은 독특하게 버섯이 들어간 피클이 준비돼 있었다.


 




 버섯이 들어간 피클을 이날 처음 먹어봤다. 버섯 특유의 향과 감칠맛이 은은하게 났는데 그게 매력적이었다. 물컹거려서 이상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피클에 버섯을 넣을 생각은 해본 적 없었는데, 여기서 새로운 레시피를 얻어 가는 순간이었다. 나도 나중에 버섯을 넣은 피클을 만들어봐야겠다.


  

레이버거



 금세 레이버거가 나왔다. 가장 기본이 되는 버거로 소고기 패티, 양상추, 발사믹 어니언, 치즈, 피클이 들어갔다.






 전에 먹었던 블랙핑크 버거보다는 두께는 얇았다. 들어간 재료 가짓수도 틀리고 가격도 틀리니 당연했다.


 



 보기에 일반 햄버거처럼 손으로 잡고 먹어도 될 것 같아서 그렇게 먹었다. 근데 역시 소스 때문에 절반 정도 먹다가 다시 접시에 놓고 도구를 사용해 먹게 됐다. ㅋㅋ

 치즈가 흘러내리는 비주얼이라 느끼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담백한 맛이 난다. 그리고 햄버거 빵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핑크버거의 번보다 레이버거의 번이 더 맛있었다.


 



 버거의 전체적인 간을 담당하는 것은 이 패티였다. 블랙핑크버거와 마찬가지로 패티에서 약간의 짭짤함이 느껴졌다. 버거를 먹다 보면 패티가 씹히는 순간, 짭짤한 맛도 톡톡 뿜어져 나온다.


 

햄&마스카포네피자



 레이키친에 와서 안 먹으면 후회하는 포카치아 피자! 전에는 루꼴라피자를 먹었기 때문에 이날은 햄&마스카포네 피자를 시켰다.


 



 역시 호텔식 플레이팅이었다. ㅎㅎ 블랙핑크버거에서 봤던 핑크소스도 옆에 데코 돼 있었다.




  



 피자 도우가 포카치아인데, 요게 참 매력적이다. 뽀송함과 탱글함과 쫀득함이 조금씩 섞인 그런 식감이다. 빵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햄&마스카포네 피자는 전체적으로 단맛이 은은하게 난다. 그리고 위에 얹은 토마토와 파인애플을 씹을 때 과즙이 나오는데, 그게 촉촉함을 더해준다. 느끼함 없이, 퍽퍽하지 않은 부드러운 피자다.

 피자 먹으면서 와인 생각난 적은 없는데, 햄&마스카포네 피자를 먹을 때는 와인이 생각났다. 연어를 먹을 때 와인이 생각나듯이, 이 피자가 그랬다.


 



 이날 1차로 레이키친에서 버거 먹고, 2차로 퍼줄래대박집에서 대패삼겹을 먹었다. 그렇게 먹고 돌아가는 길에 아재 중 한 명이 피자를 포장해가겠다며 레이키친에 또 들렸다. 우리가 다시 들렸을 때 남아있던 피자가 이날의 마지막 피자였다. 하마터면 못 샀을 뻔했는데, 다행이었다.


 이 날 얼마나 먹은 건지.. 이 멤버들은 만날 때마다 위대한 것 같다. ㅋㅋ





레이키친



 이날 먹은 것까지 해서 수제버거 2종류, 피자 2종류를 경험해본 결과


 전 메뉴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햄&마스카포네 피자를 먹을 땐 와인 한 잔이 생각나기도 했다. (와인 안주로 사가도 좋을 듯ㅋ)


 개인적인 취향에는 포카치아 피자가 수제버거보다 마음에 든다. 그래서 포카치아가 활용된 메뉴가 더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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