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포역에 어쩌다 가봤는데, 정말 이 주변에도 프랜차이즈들 빼고는 뭐가 별로 없더라.
바로 옆 역 인천 논현역은 엄청 뭐가 많은 것 같긴 한데, 여긴 좀 썰렁한 느낌이랄까...
'금채가 철판불백집' 호구포역점
'금채가 철판불백집' 호구포역점 식재료 원산지
금채가 철판불백집 가격(메뉴)
정말 어중간한 시간에 찾아가서 식당 안에는 우리밖에 없었다.
철판돼지불백 2인
배추, 콩나물 등이 들어간 해장국, 좀 간간했다. 밥 인심은 좋았다.
함께 들어간 파, 당근, 양파 등은 신선했다.
다 익고 나서 먹어본 결과, 역시 불백은 달다. 미안하다. 특별한 맛있음은 모르겠고, 달고 평범한 맛이었다.
쌈 싸먹는 게 가장 괜찮았다.
고기 두덩이 정도에 양념에 국물에 1/4의 밥을 비벼 먹어봤다.
뭐.. 달달한 고기 국물에 밥 비벼 먹는 맛이다. 다 누구나 아는 맛
철판에 따듯하게 직접 구워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느껴지나
그 외는 특별함은 모르겠다.
함께 간 사람은 양이 딱 좋다고는 했지만...
밥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인지, 상대방이 너무 집중해서 메인 음식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이후에 솔직히.. 난 고기 몇 점 못 먹었다. 그냥 밥과 김치, 함께 나온 해장국 국물로 남아있는 밥 대부분을 먹었다.
그냥 이젠 개인별로 나오는 음식점을 가야겠다.
고등학교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 식당에 갔는데, 그들이 먹을 때 사진 찍는다고 하다가
결국은 얼마 못 먹고 허전한 배를 움켜쥐고 식당을 나왔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그들의 빠른 손놀림, 그리고 눈의 번쩍임...
그럴 땐 그냥 사진 찍고, 맛만 보고, 결국 뭔가를 양이 차도록 먹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블로그를 하기 전엔 음식 먹기 전 인증샷 찍는다고 사진 찍고, 못 먹게 하는 사람들이 참 이해가 안 가고
민폐라 생각하며 싫어했는데, 이젠 내가 그 짓을 하고 있나 보다.
나도 사람 봐가면서 이해해줄 상황에서나 사진을 찍는다고 하며 조심하긴 하지만,
가끔씩 이런 일을 겪고 나면 나도 나 나름대로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요샌 내가 블로그를 왜 하고 있나 다시 생각하고 있다.
이 귀찮은 짓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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