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맛집/인천시

[인천광역시 남동구] 겨울 칼바람에 생각나는 뜨끈한 해물뚝배기 맛집 소래포구 '팔도한옥집'

by 꼬곰주 2018. 12. 8.
반응형



11월 중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출사 가던 날 
본격적인 출사에 앞서 뜨끈하게 배를 채우고 가야 했다.
그때까진 이런 칼바람은 아니었는데, 하루 이틀 사이로 늦가을에서 한겨울로 계절이 변해버렸다.





소래포구에서 괜찮은 밥집을 찾아보다가 신선도, 주변 밥값에 비해 가성비 좋다는 글을 발견하고 '팔도한옥집'으로 향했다.




소래포구 밥집 '팔도한옥집'



*팔도한옥집*
운영시간: 오전 10시 - 저녁 10시 
연락처 032) 439-3555
주차 가능





외관은 기와를 얹은 한옥집 모양이었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 해산물이 가득한 수족관이 가장 먼저 보인다. 
주문과 동시에 이 수족관에서 해산물을 꺼내서 바로바로 조리를 해주신다.
(분명 그 장면을 목격했는데, 사진은 왜 없는지;ㅎㅎ)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정말 한옥처럼 중정형으로 마당(지붕은 막힌)이 있었다.
중앙에는 난로가 둘러싸고 있는 의자(입식) 자리도 있고, 따듯한 바닥에서 먹을 수 있는 방도 있었다. 





또 그 옆쪽으로도 테이블들이 있는 자리도 있다. 취향에 따라 인원수에 맞게 선택해서 자리를 잡으면 된다. 
우리는 7명.. 좀 인원이 많아서 한 방에 가득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방에 자리를 잡았다.
따끈한 방에 우리 인원만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그 점이 좋았다.





식후 커피를 먹을 수 있게 원두커피, 믹스커피 기계도 있었고, 손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팔도한옥집에 들어가는 재료들의 효능과 함께 
'당일 준비한 신선한 생 해물과 채소로 조리하는 곳이며, 쌀과 김치도 모두 국내산에
반찬 재활용도 하지 않는다'라고 쓰여있었다.
김치가 국내산인 곳은 찾기 힘든데, 



팔도한옥집 가격(메뉴)



자리에 앉다 보니 3명/4명에 남/여로 나눠 앉게 됐는데, 
성별의 차이인지 취향의 차이인지, '함께 먹는/1인분씩 먹는' 이런 특성으로 주문도 구분됐다.  

남자팀: 알탕(2-3인/25,000원)+공깃밥 추가
여자팀: 해물뚝배기 (1만 원*4=4만 원)
*알탕엔 공깃밥을 추가해야 한다. 해물뚝배기엔 밥 포함돼있음*
볶음밥도 있으니 참고~





이때까지만 해도 약간 쌀쌀한 정도의 날씨였다.
센스 있는 따듯한 끓인 물을 주셨다. 요샌 끓인 물 주는 곳이 참 좋더라. 
그리고 종이컵이 컬러플하게 예쁨- 굳이 종이컵이 예쁠 필요는 없긴 하지만.. ㅎㅎ
(일회용품 안 쓰기도 하고 있고, 종이컵이 필요 이상으로 컬러플해서 자원이 아깝긴 했다.)



팔도한옥집 알탕(2-3인분)



남자팀의 알탕이 먼저 나왔다.





이날은 오이 무침, 목이버섯 겨자 냉채?, 고추 버무리, 겉절이 김치, 과일 마카로니 샐러드, 동치미, 부침개 등 7개의 밑반찬에 고추냉이 양념장이 나왔다.
직접 담갔다고 쓰여있는 김치와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반찬들-
겉보기에도 반찬의 신선도나 상태가 좋아 보였다. 직접 먹어봐도 깔끔하고 맛도 좋았다.
부침개를 참 좋아하는데, 여기 부침개 마르지 않고 맛있었다.
결국 음식이 나오기도 전인데, 반찬을 한 번 싹 비우고, 리필을 요청드렸다.;;ㅎㅎ
참고로 김치는 젓갈이 들어간 김치였다.



알탕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서 끓여 먹으면 되는 알탕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었다. 나중에 해물뚝배기 국물과 비교해봤는데, 해물뚝배기 국물보다는 탁한 국물이다.





알과 생선 내장이 가득 들어있었다. 두부, 수제비도 조금 들어있음
알이 퍼석하고 마른 것이 아니라 촉촉하고 탱글 했다. 생 알을 쓰신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해물뚝배기



알탕을 뺏어 먹고 있는데, 해물 뚝배기가 나왔다.ㅎㅎ
반찬은 이미 한 번 더 리필한 상태~





별 기대 안 했었는데, 비주얼에 입이 똭!
뚝배기도 1인용 작은 뚝배기가 아니라 2인용짜리다. 결코 작지 않은 크기의 뚝배기다.
밥도 양이 많고, 찰지게 잘 된 밥이었다.





가리비, 백합조개, 작은 전복도 들어있다. 그리고 조개껍질을 모두 발라내고 안쪽을 뒤집다 보면 새우, 낙지다리도 보인다. 조개 종류도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국물은 조개 맛이 많이 나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다. 
만약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다면 이런 개운함은 없을 것 같다.
정말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었다.





조개 알이 크고 정말 탱탱했다. 싱싱한 식감! 생조개를 적당하게 잘 끓여낸 느낌
해감도 잘 돼 있어서 흙이 씹히지 않았다. 



싱싱한 좋은 재료, 깔끔한 맛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알탕도 괜찮았지만, 해물뚝배기에 한 표를 더 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반찬뿐만 아니라 메인 음식 등 모두 음식이 깔끔하고 맛도 좋았다. 
맛없을 수 없는 재료들의 조합이더라도 싱싱한 재료가 뒷받침돼야 제대로 된 맛이 나올 수 있다. 
여긴 먹어보면 재료의 싱싱함이 보이는 곳이었다.^^

소래포구에서 식사하기 좋은 집 인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