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뜨겁던 여름을 보내고 오랜만에 망원동에서 친구를 만났다.
머리 한 날이라 그냥 집에 들어가긴 왠지 억울해서 미용실 주변을 바람 쐬며 마구 돌아다니던 차였다. ㅎㅎ
망원동 박남커피
아메리카노, kono(고노) 점드립, 융드립, syphon(사이펀), aeropress(에어로 프레스), cezve(체즈베), ibrik(이브릭):(cezve, ibrik은 터키식 커피 추출 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된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다른 곳보다는 조용한 골목에 있던 카페다. 무심하게 쓴 듯한 카페 오픈을 알리는 입간판~
들어가면 사장님이 자상하게 맞이해주신다.
보롬왓: 바람이 부는 밭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
내가 갔을 때가 9월 초였기 때문에 9월 휴무일이 쓰여있다.
박남커피 가격(메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실수한 것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킨 것!
친구가 예~ 전에 이 카페에 대해 설명을 해줬는데, 그 카페가 이 카페인지 매칭을 못했다.
이날 그동안 못 만난 덕에 쌓인 이야기가 많아서 그 이야길 하다 보니
시원한 게 마시고 싶다는 게, 자동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나중에 사진을 찍느라 밖에 나가서 창문에 쓰인 글자들을 보고 아차 싶었다.
근데 이미 음료는 나와있고....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융드립을 먹어봐야겠다.
근데 아이스 아메리카노(3,500원)를 주문했을 때, 명장님(사장님)께서 상세히 입맛에 맞는 커피를 내려주시기 위해 취향을 여쭤보셨고, 난 약하게 신맛 없게 말씀드렸다.
주문 후 허락하에 사진을 찍었다. 카페가 한가로운 시간이어서 다행이었다.
카페 내부는 그리 크진 않다. 3~4팀 정도 앉으면 자리가 꽉 차는 정도다.
앉아서 친구와 긴 대화를 나눴는데, 테이크 아웃하는 손님들도 꽤 보였다.
동네에서 알아주는 커피 맛 집인가 보다.
원두 종류별로, 로스팅 날짜까지 꼼꼼하게 써서 보관 중이시다.
사진을 계속 찍으면서 메뉴선택의 큰 실수를 정말 후회했다.
정말 신맛 하나 없이 순한 맛으로 커피를 만들어 주셨다.
너무 순한 맛으로 말씀드렸나 보다. ㅎㅎ
조용히 대화 나누기 편한 공간이었다.
'카페-맛집 > 서울(은평,마포,서대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포구 망원동] 망원동 인도네시아 밥집 '발리인망원(bali in mangwon)' (0) | 2018.10.19 |
---|---|
[마포구 망원동] 망리단길 그릭요거트 전문 카페 '너의 요구' (0) | 2018.10.12 |
[마포구 합정동] 합정 유명 밥집 '엄마 손 생선구이' (0) | 2018.10.03 |
[마포구 망원동] 망리단길 목공예 갤러리&소품샵 '묘한 나무의 시간' (0) | 2018.06.29 |
[마포구 망원동] 망리단길 카페 '캔디드 컬렉션' (0) | 2018.06.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