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리뷰/본것읽은것

[읽은 것] 누군가 일으킨 분노도 내 탓이란다. '또 제 탓인가요?' : 로베르트 베츠

by 꼬곰주 2020. 1. 6.
반응형

 

 

또 제 탓인가요?

- 지은이 : 로베르트 베츠
- 옮긴이 : 서유리
- 출판일 : 2019.05.10
- 출판사 : 동양북스
- 페이지 수 : 277
- 정가 : 13,800원 (할인가 12,420 원) , e북 8,640원

 

 

 

 

이 책을 쓴 로베르트 베츠는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심리학자 중 한 명이라고 한다.

'또 제 탓인가요?'라는 이 책도 원제는 '더 이상 못 참아!'라는 뜻의 Jetzt reicht's mir aber!로 독일 아마존 심리 1위를 차지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단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한 것 같지만 말이다.

읽어본 결과 이 책은 자기계발&심리&자존감에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들여다보게 해서 나름 괜찮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당신이 화가 나는 진짜 이유를 알려주마~ 하면서 책을 시작한다. 

제목만 본다면 왜 그게 정말 탓인가? 억울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결국 결론은 '맞다. 다 자기 자신 탓이다.'라고 말한다.

 

 

 

 

책 표지에 '분노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라면서 핵심 내용을 드러내고 있다.

 

 

 

 

또 뒤편에서는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이 모두 '천사'라며 강한 의문을 들어낸다.

나도 왜 그들이 '천사'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그게 가장 궁금했다. 책 제목과 강조된 문구들을 보면서 대충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는 예상이 됐지만, 나를 분노에 차게 하는 사람들이 왜 천사가 됐는지는 전혀 추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목차

목차

 

 

책 중반까지 계속 그 이유를 알려주진 않는다.

나를 화나게 하는 인간들은 아주 가까이 있는 친구, 동료, 가족들인 경우가 많은데, 그들을 '또라이천사'로 불러줘야 한다며, 나중에는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계속해서 강조한다.

그러면서 서서히,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그 감정의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보게끔 유도한다.

 

 

 

 

그러다가 5장부터 본격적으로 과거와 내면을 바라보고

6장에서 나를 위한 마음가짐 갖기를 응원하며 끝이 난다.

 

 

 

 

훑어보기

 

 

누군가에게 화를 내느라 자기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마음을 쏟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말과 함께 시작한다.

 

 

 

 

이 책에선 누군가에게 화가 났다면, 그 사람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고

그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고 분노로 승화시킨 것은 결국은 나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어떤 사람의 모습이 괜스레 싫다면 그 행동을 나도 누군가에게 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돌아볼 필요성이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기승전! 내 탓~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왜 나를 화나게 하는지 그것에 신경을 쓰지 말고

오로지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들여다보는데 신경을 쓰라고 말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감정 버튼'을 누르는 건 상대방이지만 상대로부터 촉발된 그 감정들에게서 주도권을 되찾아 감정들의 주인이 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그 부정적인 감정들도 내 마음대로 조정 가능한 상태가 되니 말이다.

 

 

 

 

그런데 나에게 그런 감정 버튼이 있는 이유는 내 과거의 상처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는데~

 

 

 

 

다양한 원인들이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우리 모두가 서툰 부모 아래서 자라고, 누군가의 형제이자 자매로서 커가면서 자기 위치에서 충분히 안정감이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 발생한 결핍으로 인해 치유되지 않은 '마음속 어린아이'를 품고 살아가고 있다.

- 몸은 자랐지만 마음속 어린아이는 그때의 상처를 품고 이따금씩 '또라이 천사'들에 의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감정 버튼을 누르는 그들에게서 내 감정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는 방법의 첫걸음은

'이젠 그런 감정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앞으로의 인생을 바꿀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다음으로는

마음속 아이가 상처를 받은 것도, 그런 상처받은 어린아이가 마음속에 있는 것도,

모두 당연하고 그때 당시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자신이기에, 조금 더 너그럽게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작정 자신을 용서한다고 마음먹는다고 용서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울컥하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올라올 때마다 '진짜 내 감정'이 무엇인지 인지한 후에, 그 감정들이 왜 올라오는지 곰곰이 생각을 해야 한단다.

 

 

 

 

(실제로 감정은 제 모습을 변신을 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마음 들여다보기를 통해 진짜 근본적인 감정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그렇게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그 진짜 모습을 찾게 됐다면, 그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은 지도 살짝 알려주고도 있다.

(이 부분에서는 내 감정 버튼을 누르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고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자신을 위한 감정의 소모를 응원하며 이 책은 끝을 맺는다.

 

 

 

 

읽으며 상태 체크해보기

 

 

 

이 책 속에는 부록 같은 코너도 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체크리스트나 질문 목록들이다.

 

 

 

 

이를 통해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기 때문에 내용과 관련해서 잠시 자신의 상황과 감정에 대해서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나를 알게 해주는 분노 - 그리고 너!

 

 

제목에 대한 대답은

뭔가 남들이 이상할 거라고 나올 것 같은데 '그래 모두 다 내 탓이다'로 귀결되는

기승전 '내 탓'이라는 책

솔직히 읽은 지 좀 된 책이고, 띄엄띄엄 읽어서 잘 생각이 안 나서 다시 읽고 쓰는 글인데,

아무래도 내 마음 들여다보기 연습에 박차를 가한 시점이 이 책을 읽은 후인 것 같다는 기억이 났다(?)

다시 한 번 더 읽고 이젠 정리까지 해두었으니

누군가 때문에 또 감정 버튼이 눌리면 이 글을 읽고, 타인에게 힘 뺄 시간에 나 자신에게 좀 더 관심을 주기 위해 애써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