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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본것읽은것

[읽은 책] 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

by 꼬곰주 2017.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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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오베라는 남자'라는 책이 생겼는데, 안 읽고 있다가 이번에 집 정리하면서 읽게 됐다.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그만큼 재미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 
별 기대 없이 책 표지를 보고 대충 예상이 가는 이야기겠거니 하면서 읽었다.





모든 일을 정해진 순서대로 딱 정시에 하는 "제대로" 맞춰서 그대로 하는 남자
꼭 세상에 0 아니면 1밖에 없는 듯이 정석대로 사는 까칠한 남자 이야기이다. 

옆집에 새로운 이웃을 만나면서 점점 자신의 계획이 틀어진 시간들을 보내는데, 
살짝 뻔한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마음에 들었던 구절이 몇 개 있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구절~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오베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했던 자신의 부인 소냐-
그녀를 떠나보내고,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없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세상의 역할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회사를 다니다가 그 회사에서도 정리해고를 당한다. 

세상에 자신이 존재해야 할 이유도 없고, 소냐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해 자살하려 하지만 매번 생겨나는 사건들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겨난다. 
결국은~~~??

너무 다 이야기했나 ㅎㅎㅎ


그래도 마지막은 본 사람만 알 수 있는다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만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묘사들~ !! 마음에 들었다.

책을 다 보고 난 후 영화로 만들만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영화가 과연 잘 표현해 냈을까- 하는 의문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설이 원작인 것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 아쉽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다.
제일 대표적인  '향수'(파트리크 쥐스킨트)!!
정말 재미있게 보고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인데, 영화가... 정말 많이 아쉬웠다는... ㅠㅠ
(뭐- 주인공의 외형을 묘사하는 건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암튼 '오베라는 남자'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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