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하노이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주변 카페들을 보다가
지인이 로컬이어서 여러 군데 다녀봤는데, 그나마 이 동네에서 조용하고 커피 맛이 괜찮다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다.
밥집보다 카페가 더 많은 망리단길 주변 ㅎ
간판이 없는 게 요새 인테리어의 유행인가 보다.
입간판에 이 카페의 이름이 쓰여있다.
*캔디드 컬렉션*
운영시간: 오전 11시 - 저녁 11시
인스타그램 @ kandid_collection
문의 010.6296.9666
인스타그램에 보면 애견 동반 카페라고 글이 올라와 있다.
애견 동반 가능한 곳인가 보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단순하다.
하얀색의 타일로 이루어진 의자가 중앙과 벽면으로 붙어 있고,
나무로 된 보조의자, 작은 상자 같은 탁자들로 자리가 구성돼 있다.
가운데 녹색 모형? 풀인지 진짜 이끼? 같은 식물인지가 가장 중심이 되는 곳처럼 느껴졌다.
이걸 보자마자 생각난 모형 만들기 ㅎ
대학생 때 전공 특성상 모형 잔디를 깔거나 모형 나무를 심는 작업을 하던 것들이 생각났다.ㅎㅎㅎㅎ
뭐 그렇게 학교를 열심히 다니지 않았으므로... 그냥 잠시 생각이 돋아났을 뿐-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난 다른 삶을 살 수 있을는지... ᄒᄒ
안쪽 자리엔 빨간 머리 앤 그림이 있다.
여기가 가장 아늑해 보여서 이 자리로 결정 ㅎㅎ
3명이 갔는데, 평일에 카페가 조금 한가할 시간이라며 직원분(사장님?)께서 자리를 편하게 조정해 주셨다.
캔디드 컬렉션 가격(메뉴)
캔디드 컬렉션 디저트
디저트는 세 종류가 보였다.
티라미수 6,500원/말차·초코 쿠키 1,800원/누텔라·초코칩 쿠키 2,200원
디저트 없이 아메리카노(4,000원)*2잔, 아이스 라떼(5,000원) 주문
커피는 두 가지 원두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잔다 산미가 적은 클래식 에스프레소로 ~^^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
아메리카노
산미가 적은 클래식 블렌딩~
첫 맛에 산미가 살짝 스쳐가고 목넘김이 부드러우면서 약간 기름기? 같은 것이 느껴지는 바디감이 느껴졌다.
입안이 살짝 코팅되는 느낌이랄까-
쓴맛은 다 마시고 한참 뒤에 끝 맛에 느껴진다.
살짝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 커피~
아이스 라떼
라떼는 맛만 봤다. ㅎ 무난했던 부드러운 라떼-
조용했는데, 건물 주변에서 공사를 하는지 갑자기 굉음이 들려서 당황했다.
소음은 금방 사라지긴 했고, 사람이 없는 시간대라 그런지 조용히 대화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망원동은 역시 계속 공사 중인가 보다.
새로 생기는 곳도 금세 없어지는 곳도 많은 이 동네~
분위기가 비슷비슷해서 호기심이 생기는 곳은 그다지 많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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