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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은평,마포,서대문)

[마포구 망원동] 망원시장 베트남 음식점 '프롬 하노이(From Hanoi)'

by 꼬곰주 201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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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역 근처로 나들이 간 날 
점심 메뉴를 고민하다가 수요 미식회에 나왔다는 베트남 음식점 '프롬 하노이'에 가기로 했다.





망원시장, 망리단길 근처에 있는 곳





노란색의 작은 가게





*프롬 하노이*
영업시간: 오전 11시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오후 5시)
휴무일: 일요일

*주차는 망원 1동 주민센터(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한창 점심시간 때 간 것이라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했다.
이름과 함께 메뉴판을 보고 메뉴까지 정해서 써놓아야 한다.



프롬하노이 가격(메뉴)



퍼보 (9,000원)*2, 하노이 분짜(1만 원), 반쎄오(12,000원) 주문
3명이 좀 많아 보였지만, 궁금한 건 다 먹어보겠다는 생각으로 골고루 시켰다.
메뉴는 총 4가지이다. 
음식 사진도 있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쓰여있어서 
베트남 음식에 잘 모르는 사람들도 메뉴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줄이 줄어서 많이 안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노란색과 녹색으로 꾸며진 가게 안~
베트남 음식점들은 대부분 녹색/노란색을 많이 쓰는 것 같다. 
끝부분이 예쁘게 꾸며진 젓가락~

일하시는 분들의 밝은 기운이 느껴졌고, 홀에서 서빙을 하고, 주문을 받으시는 직원분은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셨다.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밀려오고 일이 밀려있어서 바쁘면 무뚝뚝해지거나 약간 불친절해질 수도 있는데, 
밝은 목소리로 응대해주셨다.





벽에 반쎄오 맛있게 먹는 법과 매운 고추/숙주/고수가 필요한 사람들은 말해달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난 퍼보를 다 먹고 나서야 저 문구를 인지했다는;;;)
메뉴들의 사진과 함께 베트남 음료, 맥주 등의 사진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가게 안은 크지 않다. 테이블은 5개 정도이다. 그래도 대부분이 국수 종류라 회전율이 빠른 것 같다.



분짜, 퍼보, 반쎄오



대기하고 있을 때 메뉴를 함께 써놨기 때문에 음식은 금방 나왔다.



퍼보




퍼보의 국물은 진하고 확실한 맛의 감칠맛이 났다.

액젓과 액화 소스가 아닌
퍼보는 다섯 가지 부위의 쇠고기로만 우려낸 육수로 100% 쇠고기 육수의 하노이 정통 쌀국수라고 한다. 
사골, 소꼬리, 등심, 사태, 양지(호주산 S 등급 이상) 사용





얇고 부드러워서 마음에 들었던 고기





약간 중간 정도의 너비를 가진 면이었다.



하노이 분짜



분짜는 느억맘이라는 소스와 베트남식으로 양념된 구운 삼겹살이 들어간 국물에 채소와 얇은 면을 적셔먹는 하노이 대표 음식으로 삼겹살은 독일산이라고 한다.






분짜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국물과 함께 삼겹살과 양념, 채소들이 들어있는 그릇에 면과 채소들을 넣어서 적셔 먹으면 된다. 쉽게 말하면 메밀 면먹듯이 먹으면 된다.

차가운 국물인데, 어찌보면 냉면에 고기 얹어 먹는 느낌이랄까~





먹자마자 익숙한 맛이!
삼겹살을 구워서 함께 나온 파절임이나 양파절임과 함께 먹는 맛이었다. 삼겹살 쌈? 맛? ㅎ
달콤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국물 맛이었다.
고기가 살짝 두툼했고 야들야들한 식감이었다.



반쎄오



반쎄오는 쌀, 강황가루의 반죽에 다양한 재료의 소를 채워 반달 모양으로 부쳐낸 것이다.
함께 나온 채소와 함께 라이스페이퍼를 싸서 수제 특제소스를 찍어 먹으면 된다.
돼지고기 목살은 독일산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작은 부침일 줄 알았는데, 푸짐했다. ㅎ
크기를 보고 1인 1메뉴가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





간 땅콩이 들어있고, 숙주 가득, 쌀가루와 강황가루를 섞어 고기, 새우&고기와 함께 튀겨낸 껍질은 바삭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방송도 안 보고, 메뉴판의 설명도 제대로 안 읽고 무작정 먹은 것이었다. 
먹으면서 '이 바삭한 튀김옷은 어찌 만드나 뭐가 들어가나' 엄청 궁금해했는데, 정답이 이미 나와있었다. 





먹는 법을 몰라서 직원분께 여쭤봤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잘 먹을 수 있었다. ㅎ
반쎄오의 조각이 너무 크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라이스페이퍼에 함께 나오는 채소를 싸서
(라이스페이퍼가 들어있는 용기가 특이했음/ 보편적인 것이었다면 내가 촌스러운 것이겠지 ㅎㅎㅎ)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조금 짭짤하다.
(물티슈는 말씀드리면 주신다~필요한 분들은 말씀드릴 것)

쌈을 싸먹으면 처음에는 바삭한 튀김옷이 느껴지다가 중간에 뭉근하고 질퍽한 맛이 나다가 
아삭한 숙주로 마무리된다.

반쎄오, 분짜, 퍼보를 번갈아 가면서 먹으니 살짝 느끼함이 올라오면서 맥주나 탄산이 잠깐 생각나긴 했다. 단맛, 짭짤한 맛, 감칠맛 등이 확실하게 나는 편이었고, 양이 적은 편은 아니었다. 
바쁘지만 친절하셨고, 밝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기분도 괜찮게 식사할 수 있었다. 

정말 맛있어서 계속 생각나고 일부러 여길 꼭 가야 하는 맛- 이런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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