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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요리하기

과일청 만들기: 파인애플청 담그기

by 꼬곰주 201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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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청 만들기

파인애플청 담그기


어릴때는 귀한 몸값을 자랑하며

통조림이라도 뜯으면

그 달달한 향기에 


통조림에 남아있는국물까지 후루룩 먹었던

열대과일!!!

파인애플~


요새는 사계절 내내 

마트에서도 볼 수 있고, 재래시장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과일이지만 말이다. ^^


가격도 그때그때 다른데

보통 3,000~5,000이면 살 수 있고, 

정말 때만 잘 맞으면

2,000~2,500원에도 득템을 할 수 있기도 하다.


작년 요맘때쯤

과일청 담그기에 홀릭되서 

보이는 모든 과일을 설탕과 절여 

청으로 만들었다. 


그 중 하나였던 

파인애플 청-

(파인청이라 부르리~)


모든 청이 그렇듯이

정말 쉽고, 단순하다.



1. 생 파인애플을 잘 씻고

꽁지를 정리해준다.


*파인애플 씻기*

수입산 과일이기 때문에 

겉 표면에 먼지도 많고~ 농약도 과다하게 묻어있다.

 

아무리 껍질을 잘라서 버린다고 하더라도 

껍질을 정리할때 손과 칼에 농약이 섞여 

과육에도 농약이... ㅎㄷㄷ;;

그래서

베이킹소다를 뿌려서 

구석구석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주었다.


*파인애플 꽁지 정리*

파인애플 꽁지는

녹색 잎을 잡고 살짝 비틀어 주면

퐉- 하고 떨어진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실생활에 유용한 팁!!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올 수 있으니, 

마트나 시장에서 파인애플을 살때 꼭지를 떼어달라 그러자

(냉장고나 상온에 한참 둘 것이라면 꽁지를 떼는 것은 고려할 것)



2. 윗 부분을 좀 여유있게 잘라 정리해준다.


과육 아깝다고 얇게 썰었다가는

더 큰 과육의 손실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볼록 나온 부분을 모두 평평하게 만드는 선으로 부터

0.5센치 정도 더 밑으로 잘라준다.



3. 아래 부분을 자른다.


윗 부분과 똑같이 

여유있게 잘라준다.



4. 위에서 아래로 가장 자리 껍질 정리하기


모서리가 생기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껍질 얇게 자르려 하지 말고~

파인애플을 돌려가면서 과감히 정리해 준다.



5. 4번에서 생긴 모서리 다듬기


앞에서 돌려가며 깍아 생긴 모서리를 

또 잘라서

요렇게~ 다듬어 준다. 



그렇다.. 파인애플을 다듬다 보면

껍질과 심지를 제외하면

먹을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적어진다. 

파인애플 크다!! 하고 샀다가 

다듬고 나서 좌절하고 만다는.. 


그리고 어마어마한 음식물 쓰레기가 생겨버린다. 

moon_and_james-38 


이것저것 다 맘에 안든다 싶으면

그냥 다듬어져서 과육만 포장 되어있는 

파인애플을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일 듯 하다. 



6. 크게 4등분 해준다.


파인애플 심지 제거가 편하도록

껍질정리한 파인애플을 크게 4등분 해준다. 



7. 가운데 딱딱한 심지를 제거해 준다.


쏴~악

심지가 아까워서 자른다음 심지만 먹어봤는데.. 

아삭하면서 질기다. 


청을 담근 후

청만 쓸 분들은 심지도 사용하여 청을 담아도 되겠지만  

청에 있는 알갱이까지 모두 먹을 분들은 심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8. 작은 도막으로 잘라준다.


사진 속에서는 파인애들 심지까지 있는 것들이다. 

실험정신이 발동하여

2 종류로 담아봤는데, 


한가지는 심지까지 있게 담궜고,

다른 한가지는 심지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과육부분만

청을 담궜다.



9. 깨끗하게 소독된 유리병에 설탕:파인애플=1:1 의 비율로

넣어준 후 상온에서 숙성 후 냉장고로 넣어준다.


참고로

사용된 설탕은 비정제 유기농 설탕이다. 


비정제 설탕이라 갈색 빛을 띠고,

청이 완성됐을 때도 

색이 예쁘지 않아서 화려함은 없지만


어쩔 수 없이 설탕을 써야한다면

그래도 화학적으로 정제되지 않고, 

화학 성분으로 자라나지 않은 유기농으로 써야

조금이라도 건강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청을 담그는 설탕은 꼭 비정제 유기농 설탕으로 쓴다.



*주의사항* 

첫째, 숙성을 시킬 때 

꼭!!!!!  하루에 한번씩

잘 건조된 나무or플라스틱 수저를 사용해서 

저어주어야 한다.

(금속으로 된 수저 사용금지)

(통을 잘 굴려주면서 흔들어주는 것도 좋다.)


특히 요즘같이 날이 더워지면

하루만 보관을 잘못해도 

금방 상해서 술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지도 모르니 

꼭 잘 저어주고,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두번째, 과육이 설탕과 버무려있지 않고

툭 튀어나와 있으면

그 부분은 변질되기 쉬우니 맨 윗부분은 설탕으로 덮여있어야 한다.


설탕이 어느정도 녹았을 때는 

저어줄 때 과육이 만들어진 액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공기와 직접 접촉하는 면이 없도록)

해주어야 한다.


날이 더워서 

겨울보다 발효&숙성 과정이 빠르게 진행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파인애플주 향을 맡게 될 수도.. ㅎㅎ


*파인애플청(파인청)의 활용*

- 파인애플 에이드: 탄산수에 넣어서 먹으면 달콤향긋 한 파인애플 에이드를 즐길 수 있다. 

- 요거트 시럽: 직접 만들었던 카스피해 요거트와 잘 어울리는 과일청 중 하나이다.

(수제+무첨가 요거트를 먹는 것이 힘든 분들에게~)


- 요리할때: 너무 향이 진하지 않고, 향긋하며, 신맛도 적어서 여러 요리에 다방면으로 쓸 수 있다.

- 샐러드 소스: 파인애플 청 자체로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다른 청들과 섞거나 올리브유, 요거트 등과 섞어서 샐러드 드레싱으로 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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