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일대 경춘선 폐철길이
공원화 사업을 통해 1.9km 구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이
공원으로 변신했다.
20대 때 화랑대역이 폐역이 되기전
가평역에서 돌아 오던 길에
사람많은 청량리역 대신 기차역 "화랑대역"에 내려
풍경을 보며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이제 먼-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화랑대역은 폐역이 되어버렸고,
그 기차가 달리던 길은
나무가 심겨지고 주민들이 한적하게 거닐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 되었다.
[철길 숲길 위치]
6호선 화랑대역의 2번, 4번 출구로 나오면
철길 숲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름하야 "시간을 거니는 철길숲길" ~~!!
사진을 찍은지는 좀 되었지만
블로그 첫글로 푸르름을 담은 한적한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사진은 2015년 7월의 어느날이다.
2016년 현재 지금은 철길 옆쪽의 돌길이 나무데크로 변신되어있다.
지나가던 조그만 검은색 강아지도 아장아장 산책하고 있었다.
애완동물과 산책하기도 좋은 길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옆 쪽으로 정말 큰 도로가 있어서
공기도 탁한것 같고, 시끄럽기도 하고,
삭막하기만 했다.
그런데 이 공원이 완충녹지처럼 생기면서
한결 마음에 드는 거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꽤나 긴 거리가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있는데,
막상 천천히 뉘엇뉘엇 걷다보면
얼마 걷지 않아서 꽤 먼거리를 갈 수 있다.
내가 걸어서 가본 곳은
공릉동 도깨비 시장 까지 였다.
그 이후로도 꾸며져 있는 것 같긴 했는데,
더 가면 돌아가는 길이 살짝 걱정이 됐기에 더 멀리 가보진 못했다.
철길 숲길 주변으로 꽃도 심어져 있고,
이번에 돌아온 봄에는 벚나무의 벚꽃이 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아 벚꽃이 풍성하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그런 곳이었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었는데,
비양심적이고 이기적인 몇몇 사람들 덕분에
이 멋진 곳에서 인상이 찌푸려 졌다.
[출처: 한겨례]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738617.html
경춘선 말고도 경의선과 구로의 항동철길이 있다고 한다.
기회가 있다면 그곳도 가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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