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책방의 존재를 우연히 알게되어
날이 좋은 주말을 맞이하여 일부러 성수동울 찾았다.
[모카책방 위치]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333-39번지
골목을 잘 찾아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커~다란 노란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떡- 하니 모카 책방이라고 쓰여있는 노란색 건물-
[성수 맥심 모카책방 운영시간]
달아도 맛있다 ㅎㅎㅎ
음료를 계속해서 만들어 주시는데, 조리대 앞의 조그만 공간에서도 책을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한 박스에 머그컵이 1개만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2개씩 들어있어서 한번 놀라고,
게다가 친환경 인증 마크인 로하스 인증을 받은 젠(ZEN)의 머그컵이라 한번 더 놀란다.
책방 구석구석에
휴일이고 연휴의 끝자락이어서 그런지
여행 관련 서적도 있고,
로맨스~
멋스럽게 종류별로 분류해 두었다.
정작 있는 것들을 보면 그 종류에서 벗어난 것들도 있어보이지만 ㅎㅎ
자리에 앉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계속 눈길을 끌었던 맞은편에 있는 건물의 벽화~
색감이나 분위기는 모카책방과 달라보였지만
계속 이쪽을 응시하고 있는 모자쓴 아저씨의 얼굴이 참 인상깊었다.
책과 커피-
두 단어가 주는 여유로움과 나른한 느낌은
주말이라는 시간과 따스한 햇살이 함께 어우러져
모카책방을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게다가 예쁘게 잘 정돈된 공간에서 즐기는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이 되고, 선물도 주는 이벤트를 하니
그 어느 누가 세상살이의 시름을 떨쳐버리지 못할수가 있으랴~
이날따라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
실내와 다른 느낌으로 예쁜
바깥의 테라스석으로 자리를 옮겨보았다.
모카책방의 정문으로 가기 전 지나쳤던 건물에 그려져 있던
노란 배경의 벽화-
소설책의 한 구절로 추정되지만 뭔지 잘 모르겠는...
아마도- 내 짧은 상식으로 "노인과 바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왜냐면- 옆에 비스듬이 써있는 제목이 The old Man and the Sea"이었기 때문~ ㅎㅎㅎ)
테라스 석에 앉아 보는 모카책방의 실내는 조금 더 싱그럽고
조금 더 분위기 있어 보인다.
아마도 꽃과 식물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당연히 조화겠지~ 했는데, 모두다 생화였다는~
테라스석은 노~란 파라솔이 있는 자리도 있고,
의자와 테이블 모양을 다르게 하여 벽에 기대어 쉴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건물의 구석진 조용한 공간에는 캠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자리도 있었는데,
자주 올 수만 있다면 매번 다른 자리로 옮겨 다니며 매일 새로운 느낌을 느끼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1층 구경을 하다가 오후 1시가 넘어갔다.
이때다!!!
기다리고 있던 모카책방의 2층으로 go go~
2층으로 가는 곳이 여기가 맞나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가
이 문밖에 2층으로 통하는 공간이 없을 것 같아 무작정 들어가 봤다.
(근데- 저 설탕공장이라는 입간판은 뭘까... )
예상적중!!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다.
벽면에 모카다방(제주)의 모습과 함께
이곳을 지나갔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벽면에 잘 배치되어있었고,
하얗고 노란 머그컵들이 줄 맞춰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그리고- 사진 맨 끝에 보이는 노란색+갈색 손잡이의 머그컵이 정말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도자컵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범랑컵이었다는~
계단을 다 올라서면
2층은 책을 읽는 공간이니 조용해 달라는 안내문구가 보인다.
순간 발걸음마저 숨죽여 들어가 빙- 둘러본다.
2층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랬는지, 안내문구 때문인지
1층보다 많이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기침소리도 내면 안될 것 같았다.^^;
밝은 햇살과 함께 바깥풍경을 즐기며 책을 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고,
편하게 신발을 벗고 빙- 둘러앉아 책을 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편히 반쯤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에는 한 커플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왠지 연출된 한 장면처럼 분위기 있어 보였다.
1층은 카페 분위기 였다면
2층은 공부하기 좋은 정말 정숙한 분위기~
하지만 어김없이 구석구석 노란 소품들로 잘 꾸며져 있다.
특히나 이 책상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노란스텐드에 홀려서 셔터를 누르다 보니 이 사진밖에 남은게 없다는...;;;
하얀 아기 코끼리 의자가 있었는데,
모양만 의자고 그냥 장식품으로 보였다.
모카책방 안내책?
모카책방에 대한 안내책자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이 책자를 들고 다녀서 궁금했던지라 살짝 안쪽을 훑어 보았다.
(받아보고 싶은 분들은 1층에서 달라하시길~)
전체적인 공간 설명과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 주는 지도도 있어
성수동을 탐방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사무실이나 음식점 등에서 보던 그 커피믹스와 달라보이는 이 꾸밈의 미학-
흔히 보던 믹스커피 봉지가 왠지 더 고급져 보이고,
그 맛 또한 카페에서 마시는 고급 커피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곳 이었다.
왠지 나는 계속 모카다방이나 모카카페로 이름을 바꿔 생각하는 듯 하지만 ㅎㅎ
이달 27일이 되기전
다시 한번 더 찾아가고픈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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