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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성수동 맥심모카책방]커피믹스도 모카책방에서는 고급으로-

by 꼬곰주 201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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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책방의 존재를 우연히 알게되어 
날이 좋은 주말을 맞이하여 일부러 성수동울 찾았다.


[모카책방 위치]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333-39번지 



골목을 잘 찾아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커~다란 노란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떡- 하니 모카 책방이라고 쓰여있는 노란색 건물-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큰길에서 골목으로 들어오자 마자 
벽에 그림들이 조금씩 그려져 있어서 
아! 여긴가? 하는 느낌이 스믈스믈 난다.



모카책방의 주변에도 많은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데, 
맥심 모카 커피믹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란색이 
흰 벽과 조화롭게 그려져 있고, 
소설의 한 구절로 추정할 수 있는 글들이 쓰여져 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셔터를 마구 누르게 하는 
여러가지 소품들과 구조물?들-

모카책방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노란색의 꺽어진 벤치와 모카책방 정류장 팻말이
"여긴 사진찍는 곳" 이라고 강렬히 말하고 있다.



소품들도 예쁜 노란색으로 배치해놔서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되는 것 같다. 

꽃다발이 담긴 노란 자전거도 눈길을 끈다.


[성수 맥심 모카책방 운영시간]

제주도에 있었던 모카책방이 
성수동에도 생겼는데, 
동서식품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프로모션 공간이라 
2016년 5월 27일까지만 운영된다고 하니,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서어서 서두르시길~

모카책방은 총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
2층은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로
오픈시간이 각기 다르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길 바란다.

직장인들도 평일에 칼퇴근 하고 방문하면 
저녁시간의 모카책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야경이 궁금해진다.)



모카책방에 들어가면
카페처럼 음료를 주문해 달라고 한다. 

혹시... 돈을 내야하나? 메뉴판은 어딨지? 두리번 거리면서 물어보면
무료이니 마음껏 시키라고 한다. 

메뉴는 성인의 경우 두가지 중 하나만 고르면 된다. 
1. 맥심 모카커피믹스로 만든 뜨거운 커피
2. 맥심커피믹스로 만든 아이스 커피



그렇게 말씀 드리고 음료를 받는 오른쪽으로 가면 
바구니에서 오레오 과자를 꺼내
음료와 함께 준비해 준다.



이날은 20도를 넘는 약간 더운 날씨로 
아이스커피를 받아들고, 
운 좋게 비어있는 자리를 잡고 오레오 과자와 함께 먹었다.



카페에서 주는 테이크아웃 컵에 담겨진 믹스커피를 먹으니 
왠지 맛도 더 좋은 것 같고, 
고급진 것 같은 느낌이 난다. ㅎㅎㅎ
그래서 음식은 눈으로도 먹는다는 말이 있던가-



함께 준 오레오 과자는 엄청 얇다. 
가만 보니 과자 봉지에 "씬즈"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을 지금에야 알았다. 

오레오도 얇게 출시된 "씬즈" 버전이 있었구나-

과자도 달고, 커피도 달아서 둘의 궁합은 잘 안 맞아보이지만
무료니까~~~~


달아도 맛있다 ㅎㅎㅎ

하지만 커피의 경우 한잔 이상은 무리일듯-
(마시고 싶은 만큼 주신다고는 하지만)



여기저기 소품들과 내부 인테리어 중 마음에 드는 것이 꽤 많았는데, 
특히나 조리대 위의 나무 장식장이 마음에 들었다. 



음료를 계속해서 만들어 주시는데, 조리대 앞의 조그만 공간에서도 책을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이 되어있었다. 

"책맥클럽 응모함" 도 있었는데, 
책을 보며 맥심커피를 즐기는 클럽이란다. 

읽어봐도 잘... 모르겠고, 구지... 라는 생각에
응모는 안하는걸로~



놓쳐서는 안될!!! 
모카책방(모카다방)의 이벤트!!! 

바로 ~~~
노란색 모카골드 믹스 머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의 sns에 
모카책방에서의 스토리&사진을 
#모카책방, #맥심모카책방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선착순 1일 100개 한정으로 머그컵을 준다.



한 박스에 머그컵이 1개만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2개씩 들어있어서 한번 놀라고, 
게다가 친환경 인증 마크인 로하스 인증을 받은 젠(ZEN)의 머그컵이라 한번 더 놀란다.



마지막으로 더 마음에 들었던건
노란색에 떡- 하니 가운데 크게 새겨져 있을 줄 알았던 맥심 로고가 
센스있게 손잡이 옆부분에 새겨져 있다.

믹스 머그라는 명칭에 맞게 
일반 머그컵보다 작은 크기이다. 

정말 믹스커피 타먹기 딱 좋은 크기랄까~



김우빈과 이나영이 이곳에서 무슨 촬영을 했다고 하는듯-
그래서 그런지 책방 안쪽에는 사인이 되어진 액자가 걸려있었다.



책방 구석구석에



진짜 살아있는 나무들과 꽃들을 배치해 놔서 
더욱더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끼게 해준다.



휴일이고 연휴의 끝자락이어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다.



책을 읽는 분들도 많았고
수다를 떨기도 하고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기도 했다.

나도 정신없이 카메라로 여기저기 찍고 다닌 1인;;;



책방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정말 많은 책들이 서점처럼 종류별로 꽂혀 있었다.



여행 관련 서적도 있고, 
로맨스~



시, 자기계발 서적까지-
멋스럽게 종류별로 분류해 두었다. 
정작 있는 것들을 보면 그 종류에서 벗어난 것들도 있어보이지만 ㅎㅎ



자리에 앉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계속 눈길을 끌었던 맞은편에 있는 건물의 벽화~

색감이나 분위기는 모카책방과 달라보였지만
계속 이쪽을 응시하고 있는 모자쓴 아저씨의 얼굴이 참 인상깊었다.



책과 커피-
두 단어가 주는 여유로움과 나른한 느낌은
주말이라는 시간과 따스한 햇살이 함께 어우러져
모카책방을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게다가 예쁘게 잘 정돈된 공간에서 즐기는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이 되고, 선물도 주는 이벤트를 하니
그 어느 누가 세상살이의 시름을 떨쳐버리지 못할수가 있으랴~

이날따라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
실내와 다른 느낌으로 예쁜
바깥의 테라스석으로 자리를 옮겨보았다.



모카책방의 정문으로 가기 전 지나쳤던 건물에 그려져 있던
노란 배경의 벽화-
소설책의 한 구절로 추정되지만 뭔지 잘 모르겠는...
아마도- 내 짧은 상식으로 "노인과 바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왜냐면- 옆에 비스듬이 써있는 제목이 The old Man and the Sea"이었기 때문~ ㅎㅎㅎ)



테라스 석에 앉아 보는 모카책방의 실내는 조금 더 싱그럽고 
조금 더 분위기 있어 보인다. 

아마도 꽃과 식물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당연히 조화겠지~ 했는데, 모두다 생화였다는~



테라스석은 노~란 파라솔이 있는 자리도 있고, 
의자와 테이블 모양을 다르게 하여 벽에 기대어 쉴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건물의 구석진 조용한 공간에는 캠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자리도 있었는데, 
자주 올 수만 있다면 매번 다른 자리로 옮겨 다니며 매일 새로운 느낌을 느끼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1층 구경을 하다가 오후 1시가 넘어갔다.


이때다!!!

기다리고 있던 모카책방의 2층으로 go go~

2층으로 가는 곳이 여기가 맞나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가 
이 문밖에 2층으로 통하는 공간이 없을 것 같아 무작정 들어가 봤다.

(근데- 저 설탕공장이라는 입간판은 뭘까... )



예상적중!!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다.



벽면에 모카다방(제주)의 모습과 함께 
이곳을 지나갔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벽면에 잘 배치되어있었고,



하얗고 노란 머그컵들이 줄 맞춰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그리고- 사진 맨 끝에 보이는 노란색+갈색 손잡이의 머그컵이 정말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도자컵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범랑컵이었다는~



계단을 다 올라서면
2층은 책을 읽는 공간이니 조용해 달라는 안내문구가 보인다.

순간 발걸음마저 숨죽여 들어가 빙- 둘러본다.




2층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랬는지, 안내문구 때문인지
1층보다 많이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기침소리도 내면 안될 것 같았다.^^;

밝은 햇살과 함께 바깥풍경을 즐기며 책을 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고, 
편하게 신발을 벗고 빙- 둘러앉아 책을 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편히 반쯤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에는 한 커플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왠지 연출된 한 장면처럼 분위기 있어 보였다.



1층은 카페 분위기 였다면
2층은 공부하기 좋은 정말 정숙한 분위기~



하지만 어김없이 구석구석 노란 소품들로 잘 꾸며져 있다. 

특히나 이 책상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노란스텐드에 홀려서 셔터를 누르다 보니 이 사진밖에 남은게 없다는...;;;



하얀 아기 코끼리 의자가 있었는데, 
모양만 의자고 그냥 장식품으로 보였다.


모카책방 안내책?

모카책방에 대한 안내책자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이 책자를 들고 다녀서 궁금했던지라 살짝 안쪽을 훑어 보았다.

(받아보고 싶은 분들은 1층에서 달라하시길~)

전체적인 공간 설명과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 주는 지도도 있어 
성수동을 탐방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사무실이나 음식점 등에서 보던 그 커피믹스와 달라보이는 이 꾸밈의 미학-
흔히 보던 믹스커피 봉지가 왠지 더 고급져 보이고, 
그 맛 또한 카페에서 마시는 고급 커피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곳 이었다. 

왠지 나는 계속 모카다방이나 모카카페로 이름을 바꿔 생각하는 듯 하지만 ㅎㅎ

이달 27일이 되기전
다시 한번 더 찾아가고픈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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