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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2015 군포시 철쭉축제 나들이

by 꼬곰주 201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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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군포시

철쭉축제 나들이


매년 봄이 되면 많은 꽃 축제들이 열린다.

그 중에서 이번에는

군포시에서 열리는 철쭉축제에 다녀왔다.



매년 열리는 군포시의 철쭉 축제는

철쭉 동산에서 열린다.


[철쭉동산의 위치]





철쭉 동산으로 가는 길에는

군포시의 여러 단체에서 나와 체험이벤트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도 알려주며,

 홍보도 하는 부스가 있었다.



길을 따라 쭈욱 가다보면

철쭉 동산의 중앙 광장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2015년 군포시 철쭉 축제는

버스킹 페스티벌이라는 대 주제로

군포시 전체적으로

거리마다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하는

축제가 펼쳐지고,

이 축제가 철쭉 축제와도 연계되어

온 도시가 활기찬 느낌으로 가득차는 것 같았다.

 


길의 끝에는 공터 같은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축제장의 먹을 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부침개, 우동, 국밥 등-)



주변 구경은 잠시 미뤄두고,
본격적으로 철쭉을 느끼기 위해 
철쭉 동산에 진입! 

철쭉동산은 말그대로 동산이다. 


나즈막한 산이 모두 철쭉나무로 뒤덮여 있다.


지난 주에 이상기온으로 
갑자기 날씨가 여름처럼 더워져서 그랬는지,

사진에서 처럼 대부분은 꽃이 떨어졌고, 
일부만 펴 있었다. 
 
조금 더 일찍 올껄..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2015.05.03~2015.05.05 의 철쭉동산 개화상태)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인데 
원본 보기로 보면 조금 나을듯..


철쭉으로 가득한 흰색, 분홍색, 다홍색 등
형형색색으로 가득한 철쭉동산을 
기대하면서 왔는데... ㅠㅠ

철쭉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기운이 빠졌지만,

그래도 왔으니 한바퀴 운동겸 돌아보기로 했다.


2014년 철쭉축제에도 왔었는데, 
그땐 정말 동산이 전체적으로 철쭉꽃으로 가득했다.

이미 한번 사람들이 구경을 많이 다녀갔는지, 

생각보다 한가로워서 구경하는데 수월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
OTL
왠지 웃프다...ㅎㅎㅎ


중앙에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여기에서 여러 공연을 하는 듯 했다. 
실질적인 공연을 할때는
한번도 와 본적이 없었다.



드문 드문 펴 있었지만,
그래도 꽃은 예뻤고, 
사람의 마음을 아름다움으로 채워주는

고마운 존재인 것 같다.


철쭉 동산에는 
자산홍, 연산홍, 산철쭉 등이 심어져 있는데, 

같은 철쭉이라도 종류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나마 철쭉이 만개해 있는 곳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동산의 정상에 오르는 길~ 

철쭉이 한가득한 
아름다운 꽃길이 펼쳐져 있어서

갑자기 행복해졌다.
(내가 단순한 건가? ㅎㅎㅎㅎ)


동산의 꼭대기에는 
나무그늘과 그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거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벤치가 있었다.
(한 두개 밖에 없었지만..) 

축제가 한창이어서 사람들이 많을 때는

돗자리, 양산 필수 !


한 바퀴 빙~ 돌며 구경하니
너무 빨리 떨어져 버린 철쭉에 대한 서운한 마음은
많이 가라 앚아 있었다.



사진 속의 저 곳에 가면
돔 형태로 된 구조물이 있고, 
그 속에 4~5명이 함께 타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그네가 있다.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어서 그네 사진은 패스~)



중간 중간 

철쭉에 둘러쌓여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곳곳에 벤치도 설치되어 있다.



철쭉이 훼손되지 않도록 
눈으로만 봐달라는 안내판이 많이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들이 
나무를 헤집고 그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훼손된 철쭉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핸드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은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너무 많은 양을 찍어서 그런지,
추억이 너무 많아 그런지,
다시 보기 되어지는 사진들은 
그리 많지 않은듯 하다. 

그런데 그런 사진 한장을 찍겠다고
생명들을 훼손시켜야 하는지,
그게 옳은 것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즐거운 그 순간도 정말 소중하고,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과 그 생명을 
훼손하면서까지 담아내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에서 

어떤 때는 안 찍어,
아름다운 순간이 오면..
카메라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라는 대사가 나온다.  

마음 속에 새겨보자.



구경을 마치고 다른 길을 통해 내려오는 길,
책읽는 군포라는 슬로건에 맞게 
작은 도서관이 있었고,

그 앞에서도 음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밤에도 조명을 해 놓는지

초롱들이 길가에 모두 걸려있고,




중간중간 요런 귀염둥이들이 숨어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꽃가루가 괴롭혔던 날이었지만,
꽃이 주는 행복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밤에는 과연 어떻게 조명을 해 놓는지
궁금해서 다시 찾은 이야기는~?!
다음 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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