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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강원도 속초시] 요새 핫한 속초 카페 '칠성조선소 살롱' since 1952

by 꼬곰주 201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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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카페 하면 요새 가장 인스타에서 검색이 많이 되는 핫한/힙한 곳
'칠성조선소'(살롱)'





비단 우유차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두 곳 모두 들려서 왔다.
단, 두 곳의 휴일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두 곳 모두 들리려면 '목-일'에나 가능하다.

*비단우유차 휴무일: 월, 화
*칠성조선소 휴무일: 수





길을 잘 못 들어서 더운 날 땀 뻘뻘 흘리고 고생했음-
칠성 조선소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여기 딱 하나뿐이다. 다른 길들은 막혀있고, 통하는 곳 없으니 지도를 정말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칠성 조선소 주차장: 석봉도자기 앞 무료 공영주차장 이용*





*칠성조선소 살롱*
영업시간: 오전 11시 - 저녁 8시
휴무일: 수요일

인스타그램 @chilsungboatyard





여기가 정문이다.  1952년부터 존재했던 조선소를 개조해서 카페로 만든 곳이다. 
3월부터 뮤지엄이 오픈한다고 인스타에 쓰여있는데, 그전에 안 와봐서 어떤 점이 달라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옛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분위기의 건물과 '칠성조선소'라는 궁서체 같은 옛 글씨-
인스타그램에 보면 흑백사진으로 된 옛 조선소의 모습이 올려져 있는데, 그 모습이 대체적으로 잘 유지돼있는 것 같다. 사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배를 고정시켜놨을 큰 사슬- 세월을 견뎌낸 커다란 이것들을 보니 왠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정말 옛 조선소에서 쓰던, 배를 올리고 청초호로 띄울 수 있는 레일? 같은 것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배의 뼈대가 온실 같은 공간에 전시돼있다.






배가 있던 옛 조선소 옆으로 노란색의 작은 건물에서 주문할 수 있다.
칠성조선소 카페의 본관 같은 곳-
사람이 참 많았다. 자리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부가 생각보다 넓어서 앉을 자리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음료 주문하는 곳


칠성조선소 살롱 가격(메뉴)



머그잔이나 유리잔을 원한다면 주문 시 말씀드리면 된다.
커피 원두는 두 종류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다.
버터 팻 트리오(볶은 견과, 스파이시, 다크초콜릿)/파블로 네루다(크랜베리, 스트로베리, 헤즐넛 브라운슈가)

쉽게 말하자면 
버터 팻 트리오-산미 없음
파블로 네루다-산미 있음

1차적으로 산미를 기준으로 고르기 때문에 내 기억력이 이렇게 쉽게 구분하란다.ㅎ
그래서 난 버터 팻 트리오/아이스(4,500원)주문



칠성조선소 디저트 마카롱




칠성조선소의 디저트는 마카롱이다.
이미 다른 곳에서 마카롱을 사서 이곳을 들린 거라 여기서 또 마카롱을 살 수 없었다. 그래서 이때는 사진만 찍었는데, 지금 보니 독특하게도 곰취, 서리태 마카롱이 있다는!!!
헛.. 궁금해; 좀 더 자세히 볼 걸 그랬다.





마카롱이 들어있던 냉장고 위의 그림과 사진들이 좋았다. 특히 수채화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칠성조선소의 초성을 딴 'ㅊㅅ'의 모자들과 머그컵들도 보인다. 판매 중인 건지는 미확인-
머그컵의 푸른빛과 'ㅊㅅ'글자가 빈티지스럽게 느껴졌다.





음료를 받아 가는 곳-





칠성조선소 카페 내부에는 사진들이 참 많이 붙어있다.
회색의 벽, 회색의 사진과 푸른 사진들의 색감이 잘 어울렸다.





거의 모든 벽면이 큰 통유리로 돼있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자리가 창가 자리였다.
모든 창마다 보이는 풍경이 달라서 어떤 자리 하나만 가장 인기 있다고 말할 수 없다.





혼자와도 뻘쭘하지 않게 창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충분하다.






카페 내부만 보면 특별한 게 별로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자리에 앉아 보이는 창밖의 풍경이 마치 소리를 줄인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바람을 눈으로 느끼고, 물결을 눈으로 느낄 수 있었다.





속초에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즌이라 계속 빈자리 없이 카페 안이 북적거렸다.





그 사이 빨대가 꽂아서 나온 아이스 아메리카노
산미가 없고, 쓴맛도 없이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던 커피였다.





바깥은 정말 타는 듯한 더위여서 나가면 꼭 드라큘라가 된 마냥 햇빛을 피해 다녔는데, 
카페 안에서는 그런 햇빛과 함께 얕게 출렁이는 물결을 보며, 바람에 산들거리는 풀들의 모습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한참을 멍하니 창밖의 풍경을 봤고, 그 시간이 참 좋았다.



창가로 보이는 청초호의 모습




자리마다 풍경은 조금씩 달라진다. 어느 자리에선 윤기가 나는 잎을 가진 나무와 마당의 자갈이 보인다.
순간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가 연상되는 나무도 보였다.







창가마다 보이는 풍경이 다르니 그 자체가 액자가 되어 보는 각도마다 다른 그림을- 다른 사진을 보여줬다.





오후 5시 정도가 되니 살짝 한가해진 틈을 타 사진을 찍었다.






음료를 받아 가는 곳이 있던 공간은 미처 다 찍지 못했다.
창가 쪽에 다른 손님이 있고, 스태프분들이 잠시 쉬고 계셔서 들어가면 방해될까 봐 -
궁금하다면 직접 가서 확인해보시길 ㅎㅎ





문이 두 개가 보이는 곳이 있다. 한쪽은 화장실이 있는 곳/한쪽은 외부로 통하는 문이다. 
저 문이 무슨 문인지 몰랐는데, 저곳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ㅎㅎ
(나중에 찍은 외부 사진에 나옴 ㅎ)






본관?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아담한 벽돌담과 작은 마당이 보였다.





가만 보니 옆으로 계단이 있었다. 이곳의 옥상으로도 올라갈 수 있나 보다.
너무 더워서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아 패스-





건물의 옆쪽으로도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나와서야 보였다.
이 문이 바로 저 위에 문 중 하나다.



칠성조선소 '식당'으로 들어가 보세요-



그냥 돌아가려는 길이 뭔가 아쉬워 다른 사람들의 글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공간이 있다.
그곳은 바로~!
처음 봤던 조선소 건물의 2층~~!!!
"식당"이라고 쓰여있는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몰랐는데, 어떤 분이 올라갔다는 글을 봐서 나도 용기를 내서 들어가 봄





오! 숨겨진 공간이다. 
에어컨이 빵빵 돌아가고, 시-원했던 공간!!
주문하고 노란 건물에서 쉬다가 이곳으로 옮겨와서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오지 않았다.







2층의 높은 곳에서 조선소 전경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었다.






빈티지스럽고, 1952년부터 있던 조선소라는 역사까지 가진 장소-

속초 카페 '칠성조선소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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