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날이 더워지고 있다.
이맘때쯤 생각나는 게 시원한 맥주~
장미축제를 보고 오는 길에
맛있는 맥주를 먹고 싶은 마음에
평소에 봐놨던 궁금했던 맥줏집에 갔다.
[비어팩토리 묵동 자이점]
비어팩토리 묵동 자이점인데, 체인인가 보다.
그리고 여러 소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매장 안쪽이 생각보다 넓다.
"비어팩토리를 대표하는 맥주 샘플러(6개 세트)"를 시켰다.
간단하게 시켜 먹을 안주를 보는데,
간단히 먹을 수 있게끔 나온 것도 그리 많지 않고,
가격대도 있어서 그냥 맥주만 시켰다.
보통은 맥줏집들에서 기본 과자를 주니까~라고
생각하면서...
어차피 맛있는 맥주를 마시러 온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먹고 싶은 안주도 없었다.
맥주가 나오고,
휑~ 한 테이블을 보았다...
헛...
별로 많이 바빠 보이지 않았는데,
건빵 한 조각이나 뻥튀기도 안 주던... 컥;;
그래도 6개 세트가
3만원이나 하는데... ㅎㅎㅎㅎ
첫 잔은 시원하게 먹는데, 그 이후의 5잔은 마구마구 원샷 하지 않는 이상
마지막 잔에 가서는 맥주가 미지근해지고,
맛이 덜해지는 세팅이다.
뭐- 여러 명이 와서 시킨다면
여러 가지 맥주를 맛보는 데는 좋은 구성인 것 같다.
2명이 맥주만 먹겠다 시키니 좀 무리가 있었을듯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맥주를 먹다 보면
직원분들이 지나가다 살짝의 밑 과자라도 줄줄 알았는데,
보고서도 그냥 슝~ 지나가길래
하도 어이가 없어서
따로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그제야 프레즐 모양의 조그만 과자를
소스 그릇에 조금 가져다주셨다.
호기심에 들어온 걸 후회하게 만든 가게다.
맥주 맛도 특별히 맛있다거나
영감을 준 집도 아니고,
꼭 !!! 여기!!! 여야 할 것도 아닌 곳..
맥주 이름을 메뉴판을 연구해 가며
맛을 보며 맞춰보려 했지만
맛이나 향기나 모든 것은 원래 글로 설명이 안되는 법이다.
메뉴판의 설명도 다 거기서 거기 -
참 뭐가 뭔지 모르겠는 맥주들이었다.
가장 특징이 있었던 맥주에선 과일향이 풍부하게 나서 제일 괜찮았는데,
과일향이 난다는 맥주가 헤페바이젠, 플래티넘페일에일
이렇게 두 가지에
크리스탈바이젠이 헤페바이젠을 또 라거랑 섞었다니
3가지 중 하나일듯하다.
ㅎㅎㅎㅎㅎㅎ
아직 소개하지 못한 화랑대역 근처의 수제 맥줏집 생각이 간절했다.
좀 멀어도 거기 갈걸... 실패한 모험으로 기억되는 하루였다.
직원분들이 불친절한 건 아니지만
센스 없는 상차림과
과자를 사들고 와야 하는 건지
굳이 배부르게 생각도 없는 비싼 안주를 시켜야 하는 건지
먼저 말하지 않으면 제공되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과자도 없는 곳-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맥주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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