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끝나갈 때쯤 개인적인 일로 여름휴가도 못 가고,
가을에도 콧바람 쐬러 갈 기회도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억울해 하고 있다가
검색의 검색으로 그나마 가까운 곳 중에서 어딘가 가보자 해서 찾은 '이디오피아 벳(이디오피아의 집)'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 1에 방영되기도 한 카페라고 한다.
가깝다고는 하지만 강원도다. ㅎㅎ
북한강과 소양강 줄기가 옆으로 흐르는 배경에,
이름도 '이디오피아길'에 위치한 카페 '이디오피아 벳'~~
벳이라는 단어는 에티오피아 어로 '집'이라는 뜻이다.
건물 1층 바깥으로 에티오피아 전통의상과
에티오피아식의 커피를 먹는 도구(주전자:제베나/찻잔:시니)가 전시돼 있다.
이디오피아의 집(이디오피아 벳) 테이크아웃 가격(메뉴)
이디오피아 벳(집) 1층 들어가는 곳(오른쪽 출입문)
'이디오피아의 집' 카페 1층
'이디오피아의 집' 카페 1층
카페 입구에서부터 앤티크 가구들과 함께 하일레 셀라시에(하일레 슬라세)의 초상화를 비롯한
이디오피아 벳의 이야기
1968년 11월 25일에 문을 연 황제가 이름을 지어준 '이디오피아 벳'~!
일반 카페가 아니라 역사와 의미가 담겨있는 곳이다.
이디오피아 벳 가격(메뉴)
이디오피아 벳 가격(메뉴)
이디오피아 벳 가격(메뉴)
입구 쪽에 쓰여있던 오늘의 커피 '시다모'(10,000원)와 아메리카노(hot/5,000원)를 주문했다.
핸드드립과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를 각각 하나씩~
가격이 착하진 않다;
창밖으로 보이는 공지천~ 평일 낮이라 고요했다.
그래도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디오피아 벳' 핸드드립 커피(시다모), 아메리카노
예상과는 달리... 커피가 나오는 잔은 그다지....
유리잔에 아메리카노가 나오는 건 신선했달까;
시럽이 따로 나왔는데, 시럽은 패스~
핸드드립: 시다모
에티오피아 시다모 원두: 핸드드립
살짝 신맛이 느껴지는 커피로, 약간 가벼운 바디감이 느껴졌다.
시다모 전용잔인지 컵에 글씨가 써져있다.
아메리카노
핸드드립보다 아메리카노가 더 고소한 맛이 났다.
내 입맛엔 시다모 핸드드립보다는 아메리카노가 더 맞았다.
커피를 다 마시고 2층도 있다기에 2층으로 이동~
이디오피아벳(이디오피아의 집) 2층
2층 안쪽으로는 찻잔들도 전시돼 있고,
멀리까지 온 김에, 한국 원두커피의 역사가 있는 곳에서 스페셜티 원두 하나 구매했다.
잘 내리면 그곳에서 먹는 커피의 맛이 느껴진다.
개인의 실력에 따른 맛의 차이 ..
난 민감하지 않아서 정말 특별한 건 잘 못 느꼈다.
1층보다는 2층이 분위기가 더 좋다.
가격은 그다지 착하진 않지만...
커피 마시고, 주변을 산책하거나 가까이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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