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를 만들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팜유와 코코넛 오일이 들어간다.
팜유는 비누가 쉽게 무르지 않게 단단함을 주는 역할을 하면서 거품을 잘 나게 해준다.
코코넛 오일은 비누의 거품을 풍부하게 해주고 세정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모두 식물성 오일들로 구성되어 지는 cp비누는
올리브유와 함께 코코넛유, 팜유가 있으면 기본적으로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고 원하는 기능에 따라 다른 오일들을 첨가하면 각기 다른 비누들을 만들 수 있음)
하지만! 꼭 모든 비누에 팜유와 코코넛 오일이 들어가는건 아니다.
사용감은 기존의 비누들보다 덜하지만(거품,단단함 등이 약함)
순하고 보습력이 좋고 민감한 피부 등 여러 문제성 피부들에 좋은 비누가
필요할 때는 한가지 오일로만 구성된(주로 올리브오일)
비누를 만들기도 한다.
효능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고가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는 비누이기도 하다.
한가지 오일로만 구성했을때는
비누가 너무 무르고 거품이 잘 나지 않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올리브 카스틸의 경우 숙성기간을 최소 6개월 정도 가지면
그나마 사용감이 괜찮아 진다고 한다. (1년이상이 됐을 때 사용감이 더 좋다고 권장함)
CP 비누의 경우 비누를 만들고 나서 보온을 시켜 비누를 굳힌다.
그 후 일정기간동안 습도와 온도, 통풍 조건들을 유지시켜 주면서
숙성 이라는 것을 시키는데,
숙성기간이 길어 질 수록 비누도 순해지면서 단단함도 개선이 되기때문에
비누들 중에 너무 무르다 싶은 비누들은 장기 숙성을 시켜 그 단점을 보완하기도 한다.
장기 숙성이 잘된 비누들은 부르는게 값이라는 속설도 있다.
*제작일:
2013.12.30
*구성재료: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정제수
*도움을 줄 수 있는 피부:
트러블성, 민감성, 건성, 아토피 등
2013년의 마지막 날을 향해가고 있을 때
주변 지인이 톡톡히 피부문제에 있어서 효능을 봤다는 소문을 듣고
만들게 된 올리브 카스틸 비누
옆면에 제작일을 스탬프로 찍어 비누의 시리얼넘버(?)를 부여했다.^^
다른 오일들과 함께 구성된 일반 cp의 비누들보다
트레이스를 내는 과정도 순탄하지 못하다.
어깨 결림과 근육통을 동반한다. ㅎㅎㅎ...;;
트레이스가 정말 힘들게 나고
블렌더 없이는 인간의 인내심과 팔의 근육을 테스트 하는 정말 힘든 비누다.
일반 비누보다 보온 시간도 2배로 많이 걸리는 듯 하다.
48시간 이상 보온을 하고 나서 비누커팅을 했는데...
너무 쫀득하고 무른 나머지 .. 밀린 자국이 선명하다.
그만금 부드럽기도 하고 쫀득하기도 하다는 뜻~
비누화, 보온, 숙성..
모든 것이 느리게 가는 비누이면서
시간이 곱절로 걸리는 비누이다.
하지만 사용감으로 보상을 주는 비누♡
올리브 오일만 들어가서 그런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특유의 연한 녹색빛이 감돌고 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노란색과 연한 녹색빛의 비누가 탄생했다.
최소 6개월 후에 사용 할 예정인 올리브 카스틸 첫 작품~!!
6개월... 그냥 잊고 지내는게 속 편할 듯 하다.
(만들면 바로 사용감이 궁금해 지는 성격인지라...
나에게는 참는 법을 알려주는 비누이다.)
*2014년에 쓴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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