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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주네공방/천연생활용품

천연세탁세제만들기

by 꼬곰주 201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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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사태 이후 천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뭐 나야 한 3년 전부터 거의 모든 제품들을 천연으로 바꿔 쓰고 있으니, 
내 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리는 없다.

석유계 합성화학물질이 인체에 좋을리는 만무하다. 
"독성이 없는 화학물질은 없다."

화학물질은 편리함이나 즉각적인 원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건강을 위한다면 최대한 자연적인 재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천연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중 모든 가정에서 쓰고 있는
세탁세제에 대해서 소개를 할까한다.

만드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고, 
일부 재료들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만들어 쓰길 권장한다. 



[기본 가루 재료]
과탄산소다, 중조(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 구연산

[필요 도구]
큰~ 스텐볼 이나 대야 (혹은 튼튼한 큰 비닐), 
고무장갑(손보호), 주걱, 신문지 등




[첨가 액상 재료]
LES, 코코베타인, EM원액

[재료 설명]

*L.E.S.*
전성분명(INCI): Disodium Laureth sulfosuccinate(디소듐라우레스설포석시네이트)
피부자극도(헤저드코어): 2-3

S.L.E.S.(Sodium Laureth Sulfate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와는 다른 성분
그래도 그나마 자극이 적은 계면활성제이다.
(생략가능)

자세한 물질에 대한 설명은 "디소듐라우레스설포석시네이트"라고 검색하길 권한다.
(아직은 내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았기에...)

팜오일에서 얻는 음이온을 띠는 세정제로 거품력을 지닌 음이온 계면활성제이다.
완벽한 의미의 천연 계면활성제라 할 수는 없다.

그나마 다른 계면활성제들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코코베타인과 사용하면 안정적이고 원활한 거품을 만들어 주어 
시중의 천연샴푸들이 이 성분을 메인 계면활성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코코베타인* 
전성분명(INCI): Lauramidopropyl betaine(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 
피부자극도(헤저드코어): 0-1

코코넛 오일에서 얻는 양쪽성 천연 계면활성제이며
 피부 점막을 자극하지 않는 매우 순한 성질을 갖고 있다. 

 넓은 pH에서 안정하며 우수한 세정력, 기포력, 점증력, 항균력이 있으며 

정전기 방지 효과가 있어 샴푸에 컨디셔닝 효과를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Les와 함께 사용하면 안정적인 제형을 가진 샴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시중의 천연샴푸들이 이 성분들을 메인 계면활성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EM 용액*
효모발효액
천연물질
전성분명(INCI):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한 미생물이라는 뜻)
일반적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관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종의 미생물이 들어있어 
악취 제거, 수질 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항산화 작용 혹은 생리 활성물질을 생성하며 부패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인류가 오래 전부터 식품의 발효 등에 이용해 왔던 미생물들이며,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유해파동을 막고, 
항균, 항알러지, 항염 등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용어]

*계면 활성제*
: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의 경계면(계면)을 섞일 수 있도록(활성화)하는 물질


*피부자극도 수치*
스킨딥=헤저드스코어=헤저드코어
0-2:안전/3-6:약간 위험/7-10매우 위험



1. 가루재료들을 계량하여 잘 섞어준다. 

*비율*
과탄산소다: 중조(탄산수소나트륨):구연산
1 : 1 : 0.5~0.6

신문지를 넓게 깔고 큰 볼에 계량하여 섞어줘도 좋지만
비닐봉지에 넣어서 최대한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가루들만 섞어서 세제로 사용해도 괜찮다.
실제로 이렇게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다.

풍부한 거품을 원하는 경우+때를 조금더 잘 빼고 싶을 경우에는
2번이후의 과정까지 해준다.





2. 액상재료들을 계량하여 섞어준다.

계면활성제가 그것도 100% 천연 계면활성제 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이 불편하다면
구지 넣지 않아도 된다. 

나도 그닥 넣고 싶지 않은 재료들-
(EM을 제외한 성분들/특히 les)

하지만 일반 합성화학세제에 길들여진 사람들이라면
거품이 났었던 제품들에게서 거품을 보지 않으면 거부감을 보인다. 

거품이 있어야하는데? 거품이 없네?
엉터리=이상한 것=잘못된 것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기름때나 생활때를 잘 빼주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계면활성제이지만, 
거품을 보여주데에 큰 역할을 하기도 하는 물질들이다.

[들어가는 양]
*LES: 가루 성분의 1~1.5%정도
*코코베타인: 가루성분의 1~1.5%정도
(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양)

*EM원액: 가루성분의 2%정도
빨래를 깨끗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정전기 방지효과도 있음





3. 계속해서 섞어준다.

1번의 가루를 섞어 놓은 것에 2번 액체 성분들이 들어가면
사진과 같이 부풀어 오른다.
놀라지 말고 장갑을 끼고 주걱 등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섞어주면 된다. 

섞다가 쉬다가 섞다가 쉬다가 
넘칠 것 같으면 또 한번 섞어주고를 반복한다. 

초반에는 무섭게 부풀어 오르다가 
어느 정도 섞어주다 보면 
부풀어 오르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결국에는 바삭거리는 가루 형태가 된다. 

부풀어 오르는 이유는
염기성을 띠는 중조(탄산수소나트륨)와 산성인 구연산이 만나서  반응을 하기 때문이다.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1번의 과정(가루섞기)을 할 때 구연산을 빼 놓았다가 
2번 까지 모두 진행한 후 잘 섞어주고, 

구연산을 제일 나중에 넣어 주면 그나마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덜 경험할 수 있다.



4. 하루 이상 건조시킨다.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상온의 장소"에 하루 이상 건조 시켜준다.


- 끝 -

계량하고 섞고 말리면 끝-
한마디로 표현이 가능한 만들기 과정이다. 

하지만 팔도 꽤 아프고 고단한 작업이다. 
사방으로 튀는 가루들 하며 
뒷정리... 까지 


솔직히 직접 이것저것 만들다 보면
공산품들이 얼마나 싸고 간편하고 효과가 눈에 띄게 좋은지 새삼 느낄 때가 많다. 
하지만 구지 귀찮아도 고생을 사서 
비싼돈 들여 하는 이유는

바로 단 하나!
건강! 때문이다. 

위에 나오는 계면 활성제 중 
소량이 들어가긴 하지만 찜찜한 그 물질이 싫다면 빼고 해도 된다. 
그런데 세정력이 너무 의심이 간다면 
차라리 빨래비누를 갈아서 넣어주길 바란다. 

나야.. 빨래비누도.. 모두 만들어 쓰지만... 고급으로...;;;;

그 빨래비누를 갈아서 세탁세제 만들다가 그건 너무 힘들어서...
그것보다 많이 쉬운 방법이면서 보편화된 세제 만들기 방법인 
이 방법을 찾아 요샌 병행하여 쓰고 있다. 

모든 공산품, 모든 시중 제품들이 다~~~ 나쁘고 
모두 심각한 독성물질이라 위험!위험! 이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물질이 아니고, 
그걸 자연으로 돌려보냈을 때도 문제가 생기는 물질인데, 
그걸 사람이나 동물, 식물에게 사용했을 때 과연.... ???



*그리고 이것 한가지 만은 더 생각해보자*
천연이나 직접 만드는 제품 중 
"조금만 위험하다 느껴지는 물질, 자극이 있을 수 있는 물질"이라 하면 
꼭 일반 합성화학물질(공산품)보다 더 안좋은 완전 혐오물질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 제품 정말 못쓰는 것, 쓰면 안되는 것, 나쁜 것  등으로 생각하면서 말이다.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하라는 소리지 
'극도의 독성 물질'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뭐  사람에 따라 그런 독성 물질을 쓰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극히 일부라 생각함)

그래도 그래도 !!!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거나 
그냥 공산품이 더 믿을 만하다라고 자신의 본능이 말한다면 
그냥 그런 분들은 마음 편히 시중의 제품들을 의심없이 쓰길 권장한다. 

마음이 편해야 몸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테니.. 
스트레스도 몸에는 독이다.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찾아서 쓰는 것이 
진정한 DIY라 생각한다. 

[천연세탁세제 사용법]

- 미지근 한 물(약 40도)에 세탁세제를 모두 풀어준다. 
- 세탁물을 담궈 10-30분 정도 불려준 후 세탁기를 돌려준다.



[천연세탁세제 사용량]

통돌이 세탁기: 40-50g
드럼 세탁기: 30-40g
아기옷 세탁: 20-25g
*세탁량에 따라 가감*

[주의사항]
*사용가능의류: 산소계 세제 의류에 사용 가능
(울, 실크, 모직 등의 소재에는 사용 불가)

[장점]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음
물 때, 기름 때 , 악취 등의  제거와 살균 작용 등을 함

[단점]
일반세제보다 비싸고, 귀찮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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