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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강원도 화천군] 겨울 대표 축제 '2018 얼음 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by 꼬곰주 2018.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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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에 갔다 왔다.
2018 얼음 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narafestival.com/01_icenara/


2017년에도 갔었는데, 글을 쓴다면서 1년을 넘겨버렸다.ㅎ

그때가 처음 간 거였는데, 처음으로 고기를 내 손으로 낚아봤다는!!!





화천군청 옆으로 흐르는 화천천에서 열리는 겨울 축제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주변 군청, 학교 등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화천군의 시내가 그리 크지 않아서 행사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 놔도 충분히 도보로 접근할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 자세히 잘 나와있지만 대략적으로 소개하자면
*화천 산천어 축제*
행사기간: 2018. 1. 6 (토) - 1. 28 (일)
장소: 강원도 화천군 일원
체험료 정보는 밑의 사진 참고 
화천강과 날씨의 상태에 따라 축제 기간과 행사 내용은 조절되지만 대체적으로 20일 넘게 진행된다.





체험비를 내면 거의 대부분 화천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준다. 
냈던 가격의 절반 이상이 되는 금액의 상품권이 증정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입장료 등에 들어가는 금액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품권은 밑에 보면 알겠지만 행사장 내에서 파는 간식 등을 구매할 때 쓸 수 있기 때문에 
입장료를 사면 간식을 하나 증정해준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근데, 외국인 전용 얼음낚시는 1만 원 입장료에 1만 원 상품권 증정이니 공짜인 셈.. -_-...

그건 좀 뭔가 억울해...





각 체험 공간마다 안내문 곳곳이 붙어있다. 
산천어 얼음낚시 체험: 일반 12,000원/ 초등생*우대자 8,000원
(농특산물 교환권 5,000원권 제공)






예약도 되지만 현장에서 이용권을 구매해도 된다. 
티켓 배부 및 스마트폰 충전과 물품보관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있다.





예약한 외국인들을 위한 낚시터는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안내문이 나와있었다.





아무튼 본격적으로 행사장 구경 시작~
내가 구경한 방향은 보통의 행사장의 끝→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간 식이다.
꽁꽁 언 강 위에 구멍이 일정 간격으로 뚫어져 있고, 열심히 낚싯대를 움직여 가며 고기를 낚으면 된다.





낚시터 옆 곳곳에 낚시 용품점이 있다. 
미리 준비해오지 못했다면 이곳에서 낚싯대 및 기타 도구들을 구매하면 된다. 
모형으로 된 미끼인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들만 쓰기 때문에 '친환경 낚시 용품'이라고 한다.
5,000원~8,000원 선에서 낚싯대가 판매 중이라고 함

행사장에서 사면 아무래도 비싸니 
여기 올 계획이 있다면 의자나 낚시대 등은 미리 준비해오면 좋을 것 같다.





*화천 산천어 축제 주의사항*
낚시터 내에 음식물 및 아이스박스 반입 금지
고기는 1인 3마리 이상 반출 불가
(일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잡아버리면 못 잡는 사람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형평성을 위한 조치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규칙에 잘 따라 주지만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의 행패에 행사 요원들이 골머리를 썩는다고 한다.)

*고기 잘 잡는 팁!*
아침 일찍 가면 고기들이 배가 고파서 미끼를 잘 문다고 한다.
아침 일찍 가자~!





행사장 옆에는 먹거리를 파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작년에는 이런 것들이 거의 안 보였거나 행사장과 거리가 떨어져 있고, 접근이 어려운 곳에 있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바로 옆에 있어서 사람도 더 북적거리고 축제 분위기가 더 나서 좋았다.
물론~ 사람이 많아서 어디에나 줄을 서야 하고 복잡한 건 있지만, 
썰렁한 것보단 분위기가 더 흥겹고 좋은 것 같다.

국민 간식인 떡볶이, 어묵, 닭꼬치는 기본이고, 포장마차 하면 떠오르는 대부분의 것들이 있다. 
그 이외의 신기했거나 그냥 내 눈에 유독 더 들어왔던 것들을 밑에 간략히 소개해본다. 





간식거리와 산천어에 관련된 음식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고기를 바로 사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장이 있었다.
물고기 잡으러 와서 육고기를 먹는 아이러니한 모습이긴 하지만, 가족들끼리 바깥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즐겨 한다면 좋은 기회이긴 한 것 같다.
어김없이 이곳에도 빈자리 없이 사람들이 많긴 했다.

근데.. 왜 사람들은 밖에 놀러 오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추우나 더 우나 
언-제-나- 고기를 구워 먹으려 할까?
그 점이 참 궁금하긴 하다. ㅎ



화천 산천어 축제 주전부리 1: 왕 꽈배기



내가 시장에 가면 꼭 사 먹는 간식 꽈배기~!! 이 힘든 유혹을 내가 뿌리쳤다. 
긴 줄을 기다리기 싫었음;ㅎㅎㅎ



화천 산천어 축제 주전부리 2: 산천어 빵



정말 신기하고 귀여웠던 산천어 빵!
심지어 낚싯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ㅎ 정말 생각 잘한 것 같다! 아이디어 간식이었다.



화천 산천어 축제 주전부리 3: 오뚜기 즉석 라면 판매기



어디엔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라면 자판기를 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2018 얼음 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에 오뚜기가 큰 후원자라고 하더니 
곳곳에 보이는 라면은 죄다 오뚜기 것이었다. 
라면 자판기에 들어있는 라면들도 모두 오뚜기 제품들이었다.
즉석 라면 판매기라고 쓰여있지만, 
자판기에서 라면과 젓가락이 나오면 옆에 있는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라면이 끓여져서 나오는 것 아님 ㅎㅎ)
추운 야외에선 역시 라면만 한 것이 없긴 하다. ㅎ



산천어 회 센터



산천어 축제이니 만큼 잡아온 산천어로 회를 만들어 주는 회 센터도 마련되어 있다.
한 마리당 2,000원 (야채, 장은 별도 구입)의 이용료가 든다.
산천어는 민물 고기인데, 이것도 회가 되나 보다. 산천어 회는 안 먹어봐서 궁금하긴 했다.



산천어 구이터



구워 먹는 것이 맛있는 산천어~
산천어 구이터가 맛있는 냄새와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잡은 산천어를 가지고 가면 머리를 퉁! 쳐서 기절 시키고..ㅠㅠ
바로 옆으로 넘겨 군고구마 기계처럼 보이는 화로에 산천어를 한 마리씩 통으로 넣어 구워준다.
산천어가 차례대로 요리될 순서를 기다리면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잔인함과 미안함이 느껴지지만,
연기가 폴폴 나는 갓 구워진 산천어를 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절로 군침이 돈다. ^^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장 중간 즘에 자리 잡은 산천어 맨손 잡기 장이 있다.
맨손 잡기 행사는 정해진 시간마다 열리는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고 한다. 
직접 참가하는 사람들은 처음엔 엄청 추워하다가도 막상 시작되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잡는다고~





중간중간 빈 공간에는 눈으로 만든 귀여운 캐릭터 조각이 있다. 



겨울 문화촌




행사장 중간에 있던 '겨울 문화촌'~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고, 추억의 먹거리와 수공예품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개띠의 해를 맞이해서 곳곳에 개 인형으로 포토 존도 만들어 놨다.ㅎㅎ
솔직히 개 인형들... 탐났음;






애들이 정말 좋아했을 코너~ 탈것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건 로봇 체험!! 
실제로 저 로봇을 탈 수 있다. 비록 모양만 로봇이고, 단순하게 움직이는 것이었지만 
큰 것이 있었음 어른이들도 탔을 것 같다.ㅎㅎ






눈썰매장도 있다.
많이 높지는 않지만 미끄러져 내려와 강의 얼음 위도 미끄러져가니 색다른 느낌이 들것 같다.
일반적인 눈썰매장과 다른 색다른 체험이 될 듯^^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만든 듯한 코너도 있었다. 
컬링, 얼음 축구 등을 할 수 있게 해놓았는데, 컬링에 쓰이는 기구를 이때 실제로 처음 봤다. 
만져보고 싶긴 했는데, 그냥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구경하는 걸로 만족했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기구들도 있고, 사진에는 잘 보이진 않지만 '하늘 가르기(짚와이어)'도 탈 수 있다. 길을 가다 보면 슝~ 하고 하늘 위로 줄에 매달려 가로질러 가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ㅎ






얼곰이 성이라고 빨~갛게 생겨서 사람들을 유혹하는 그런 곳이 있다. 들어가고 위로 올라갈 수도 있는 곳인 것 같은데, 그냥 지나갔다. 난 그냥 구경꾼 ㅎ





그 주변으로도 눈으로 만든 조각들도 보이고,





5세~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만 탈 수 있는 미끄럼틀도 있다.
엄청 재미있어 보임...ㅎ





대부분이 낚시터로만 돼 있던 작년과는 다르게 
이것저것 체험하고 얼음과 겨울을 주제로 놀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준비돼 있어서 
전 연령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한 것 같았다.
작년보다 10배 이상은 좋아진 올해의 산천어 축제~





얼음썰매 대회도 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썰매들이 열심히 달렸으나,
결국 가장 기본기에 충실하고, 힘 있는 참가자의 승리라는 당연한 결과가 나왔다.ㅎ






행사장 거의 끝부분에 좌대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돼 있다.
낚시에 대해서 잘 몰라서 방식이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곳의 모양이 많이 다르다는 건 눈으로 봐도 알 수 있다. ㅎㅎ 
근데.. 아쉽게도 이곳은 안전상의 이유로 1월 22일(월) 부로 이용이 종료됐다고 한다.

행사기간은 이번 일요일인 28일(일)까지 이긴 한데, 
중간에 날이 따듯했던 적이 있어서 끝부분에 마련된 좌대 낚시터의 얼음은 녹아버렸나 보다.





중간에 있는 굴다리로 살짝 건너가보면 시내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포장마차와 식당 등이 있었고, 작은 무대에서 어떤 트로트 가수의 노래도 들려왔다.
행사장 안에는 대부분이 서서 먹는 간식거리들이 있는데, 
이곳은 아예 식당으로 돼 있어서 매장 안에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한쪽에 작게 마련된 기념품점 ㅎ
산천어 축제의 대표 마스코트 백곰 쿠션이 눈에 띄었다. 그것 말고는 특별한 건 많이 없어 보임;





작년까지는 보이지 않던 기업들의 홍보관들이 보인다.
이번에 오뚜기에서 엄청 많이 후원했다고 하더니 이곳저곳이 오뚜기 선전이 많이 보인다. 
오뚜기 홍보관에서 시식행사도 한다 그래서 들어가 봤는데, 
시식시간이 살짝 지났는지... 내가 갔을 땐 다음 시식을 준비 중이라 아무것도 없었다.
마냥 기다리기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나중에 마트에 가면 팥칼국수 먹어보고 싶다. ㅎ 궁금함-






또 다른 기업 홍보관 ㅎ
하이트 진로~
맥주 시음은 별도로 시간을 정해서 다른 장소에서 하고, 
얼음 낚시터 주변의 행사장에서는 팝콘과 소주잔 증정 행사를 하고 있었다.
참이슬이나 맥주 글씨 판박이를 손등에 붙이면 참이슬 91주년 히스토리 잔 에디션(2入)을 주고, 팝콘을 준다.
미성년자들은 줄 서면 팝콘만 받을 수 있고, 
성인들만 판박이+소주잔 증정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판박이를 하고 싶더라도 
미성년자에겐 절대 불가하다고 한다.

참이슬이 벌써 91년이 됐다니.. 헐.. 곧 100년이구나..

해태에서도 후원했다고 하던데.. 해태 홍보관이나 시식행사 등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과자회사라서 은근 기대했는데ㅎㅎ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그런지 예전에 왔을 때보다 더 커지고, 볼거리, 체험거리도 많았다.
구경만 해도 재미있었던 화천 산천어 축제~~
작년에 산천어 잡았는데, 추웠지만 고기 잡는 재미에 시간이 빨리 가긴 하더라~

저녁에는 시내 쪽과 연계해서 거리에 조명으로 장식을 해놔서 밤낚시도 즐기고, 색색이 반짝거리는 시내도 구경할 수 있다. 밤 구경은 그냥 작년과 비슷하겠다는.. 생각으로 패스~ㅎㅎ
작년 글은 언제 올리나; 시원하게 여름에 올려볼까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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