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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먹은것

고성 바닷가에서 먹은 속초 홍게 라면

by 꼬곰주 2017.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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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리조트 앞의 켄싱턴 해수욕장을 구경하고 쌀쌀한 바람을 맞은 몸과 출출한 몸이 생각해낸
"컵라면!"
켄싱턴 리조트 안에 편의점(CU)이 있어서 그곳에서 컵라면을 골랐다.



heyroo(헤이루) 속초 홍게 라면



다른 라면은 익히 보던 것들이었는데, 딱! 내 눈에 들어온 라면이 있었다.
바로 '속초 홍게 라면'!!!ㅎㅎㅎ
속초에 왔으니 속초 지역 라면처럼 보이는 라면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약간 가격이 있었음에도 바로 집었다.
바닷바람과 잘 어울릴 것 같단 생각도 한몫함ㅎㅎㅎ





CU 자체 브랜드(PB) 상품이다. 
가격은 1,400원 정도 /용량 115 g (500kcal)





나트륨의 함량이 어마어마하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4%(1,680mg)의 분량이다.

원재료 중 다른 라면과 다를 것 같은 것만 추려 적어본다.

홍게 엑기스, 짬뽕 페이스트, 동결건조 맛살, 낙지볶음 페이스트, 
해물짬뽕 분말, 오징어 조미 분말, 철판 향미유,
홍합 엑기스 분말, 게 농축분말, 짬뽕 맛 베이스, 꽃게 베이스, 청양고추 엑기스 

홍게 라면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니, 홍게 엑기스가 들어가는 것이 맞고,
나머지는 불향이 날 수 있는 철판 향미유,
매운맛을 담당하는 청양고추 엑기스, 짬뽕 맛 베이스,
게 살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동결건조 맛살,
대게 라면이지만 해물 짬뽕 같은 맛이 예상되는 해물짬뽕 분말, 짬뽕 맛 베이스를 비롯한 
오징어, 홍합 등의 재료들이 들어간다.





후레이크 건더기는 이미 면과 함께 라면 컵 속에 들어있었다. 





분말스프와 액상스프는 별도로 있다.
게살 같은 건조 덩어리가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원재료에 표기된 동결건조 맛살이다. 
나머지는 당근, 미역, 양파, 파, 채심 등의 채소들이다.





액상스프는 후첨인 줄 알았는데, 그냥 분말 스프와 함께 한 번에 모두 다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된다.





뜨거운 물을 부은 상태로 흔들리지 않게 안전에 유의하며 되도록 빠른 발걸음으로 바닷가 쪽 벤치로 갔다.





물보라, 파도소리,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는 라면이란!!!

Gooooooooooooooooood!!!!





맛은... 간간함이 느껴질 정도의 매운 라면 맛, 그리고 그냥 짬뽕맛-ㅎㅎㅎ

홍게 맛이 보통 해물의 해물 맛처럼 자체 조미 맛이 느껴지는 맛살 맛이니 
아주 심한 특별함이 있을 리가 없다.

그래도 중간중간 게살처럼 둔갑한 맛살 덩어리가 있어서 섭섭함을 좀 덜어준다. 
 
진짜 속초 홍게 라면을 먹고 싶다면 겨울 게 철에 속초에 가서 게를 한 마리 산 후, 
찌듯이 끓이면서 라면을 넣으면 될 듯~ㅎㅎㅎ

짜고 매웠지만 먹는 당시엔 바다도 있고, 쌀쌀해서 맛있었던 라면이다.
그냥 기분에 취해서 속초 바다에서 속초 홍게 라면을 먹으면, 뭔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참고로 국물까지 싹싹 다 먹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뒷처리까지 다~~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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