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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 분위기 있는 카페 '모모의 창가'

by 꼬곰주 2016.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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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회를 먹기 위해 대포항을 찾는다.

지금은 너무 많이 바뀌어 버린 곳이지만
예전에는 난전도 있고, 복작복작 나름 정감도 있었던 회 센터였다.

지금은 크고, 깨끗하고 번듯번듯한 건물들이 쑥쑥 들어서서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져 버렸다.
깨끗해지고 도로도 넓어져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분위기는 예전보다 못하다고 할까-
시골 장터가 대형마트로 변한 느낌이다.

아무튼 가끔 속초에 가면 대포항으로 산책을 가는데, 
이번 추석엔 산책을 갔다가 내내 눈 여겨보던 카페에 가봤다.





대포항에 눈에 띄는 카페는 몇 군데 되지 않는다. 
카페베네, 모모의 창가 이 두 개가 가장 크고, 찾기 쉽다.
이 외에도 빅 사이즈 커피를 파는 곳, 술과 함께 커피를 파는 곳, 
회 센터 중간중간 보이는 작은 카페들이 있다.



대포항 카페 '모모의 창가'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카페로 농협 건물 2층에 있다.





입구에서 깜찍하게 맞아주는 인형~ ㅎㅎ



대포항 '모모의 창가' 가격&메뉴


대포항 '모모의 창가' 가격&메뉴


대포항 '모모의 창가' 가격&메뉴



아메리카노 HOT (3,500원)와 팥빙수 (8,000원)를 주문했다.

빙수 종류가 한 개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과일빙수도 있었다고 한다.
빙수 메뉴판은 어딘가에 붙어 있었는데, 눈에 잘 띄지 않아 찍지 못 했다.

대략적인 가격은 보통 카페 수준인 듯-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카페인데, 
가게 한편에 로스팅 기계도 있고, 원두도 판매(100g/6,000원) 하고 있다.





아늑한 느낌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게다가 2층에 위치하고 있어 바깥 풍경을 보기에도 좋았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고, 반대편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는데 
굳이 가보지는 않았다.






추석날 저녁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해서 조용하게 차 한잔 즐기기에 딱이었던 날~



팥빙수, 아메리카노



팥빙수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전에 상수역 쪽에 빙수를 먹고 너무 충격을 받았는지, 이젠 조금만 커도 많이 준다고 생각이 든다. ㅎㅎ
빙수 그릇을 보면 알겠지만 카페베네 빙수 그릇 크기와 비슷하다. 





근데 미숫가루와 견과류, 시리얼 등이 듬뿍 뿌려져 있어서 
첫 숟가락에선 결국 대참사 ㅎㅎㅎ





맛은 일반적인 빙수 맛이다. 
옆 테이블에선 3명이 과일빙수를 먹었는데,
크기를 보고 3명이 먹어도 충분하겠다며 싹싹~ 먹고 금세 사라졌다.



모모의 창가 '아메라카노'



로스팅 기계도 봤고, 맛에 대한 기대가 살짝 있었는데~

오~~
부드럽고 텁텁하지 않은 맛있는 커피였다. 
같이 간 언니가 커피를 안 마시려 했으나 내가 시킨 커피 맛을 본다고 먹더니
맛있다면서 계속 홀짝 거렸다.


아메리카노는 보통 거기서 거기인데, 
이곳 아메리카노는 괜찮은 맛이다. 
원두가 타버려서 무작정 쓴맛도 아니고 
부드러우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적당한 바디감을 가진 커피였다.

빙수의 양이 적지 않아 괜찮았고, 
많이 기대하지 않았던 커피가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도 좋고~

대포항에 갔을 때 따듯한 차 한잔 생각나면
'모모의 창가'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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