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다가 다시 최근에 문을 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마도 운영 주체(사장 등)이 바뀌는 과정 중에 문을 닫고 있다가 재정비를 해서 다시 문을 열게 되었나 보다.


2016년 9월 5일 재 오픈을 했고, 마을 카페로 공릉 꿈 마을 협동조합에서 운영하게 됐다는 플래카드 발견~



마을과 마디 운영시간: 아침 10시 - 저녁 11시
(일요일 휴무)
오늘의 메뉴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요일별로 메뉴가 바뀌고,
조합원들께서 재료를 엄선해 정직하게 요리해서 주신다고 한다.
(지인이 협동조합원으로 활동하시면서 메뉴 개발과 운영 등에 참여하셨는데,
덕분에 마을과 마디의 스토리를 조금 알게 되었다.)

입구 쪽에 공릉동 지도 및 각종 안내문들이 전시되어 있다.
'공릉동 꿈 마을 여행' 이라는 책자가 눈에 띄어서 가져와서 보니
공릉동 내에 있는 이곳 저곳을 소개한 지도였다.

마을과 마디 가격&메뉴

마을과 마디 가격&메뉴

아메리카노(2,000원), 케이준 치킨 샐러드(7,000원)를 주문했다.
원래는 저녁으로 오늘의 메뉴와 차 한 잔을 하려고 했는데,
점심때 가야 하는 건지, 저녁땐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식사를 할 수 있거나 간식을 할 수 있는 머핀이나 쿠키, 케이크 같은 것이 없어서
엄청 고민하다가 술안주 쪽을 보니 케이준 치킨 샐러드가 있어서 그것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ㅎㅎ
저녁에는 가볍게 맥주도 한잔할 수 있도록 병맥주와 간단한 안주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마을과 마디' 안내
메뉴판 옆에 쭉~ 뭐가 붙어있어서 확대해서 보니 마을과 마디에 관한 설명이 쓰여있었다.
그중에 눈에 띄는 것이 '마을과 마디 상품권' 판매~
2016년 12월 5일부터 사용 가능하고, 잔돈은 돌려주지 않으니 상품권 액수만큼 꽉꽉 채워서 써야 한다.
이날 운영하고 계셨던 분께서 설명해주시길
새롭게 구성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서 나중에 공예품도 기부받아서 판매도 하고,
전시도 하고 책도 더 갖다 놓을 거라고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안내판을 읽어보니 추후에 사람들이 요청하는 프로그램 등도 진행될 듯하다.
방문한 날이 10월 18일이었으니, 한 달 정도가 지난 뭔가가 더 바뀌었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예전에 있었던 '구 마을과 마디'와는 전체적인 가구, 인테리어 등은 바뀌지 않았다.
특별하게 바뀐 점을 꼽자면 예전에는 피규어가 많았었는데,

이제는 공예품과 책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방문했을 땐 정말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
한가롭게 책도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공부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아늑함과 여유를 느끼게 해준 공간이었다.


흑백과 컬러 프린트도 가능하다.
예전에 집에 프린트가 없었을 때 프린트를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땐 정말 난감했는데,
그때 여기가 있었고, 알고 있었다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물론, pc방에서도 되겠지만...

마을과 마디 '아메리카노'(2,000원)
수가 놓인 수제 컵 받침에 머그컵으로 아메리카노가 담겨 나왔다.
커피가 독하게 진하지 않고 연하고 부드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책꽂이에 꽂혀있던 책 중에 눈에 띈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를 읽어보니
오~ 구석구석 숨겨진 맛 집이라던가 유명한 맛집 등도 소개되어 있고,
알던 길도 색다르게 사진을 찍어 실어 놓아서 다른 길처럼 느껴진 사진도 실려있었다.
노원에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이 책 나름 재미있었다.

마을과 마디 '케이준 치킨 샐러드'(7,000원)
조금 시간이 걸려서 나온 케이준 치킨 샐러드~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에어프라이기로 조리한 치킨이 들어간 샐러드다.

치킨은 살짝 매콤했는데, 치킨도 꽤 많이 들어있고, 채소도 싱싱하고 전체적으로 양이 꽤 많았다.
맥주 안주로 여자 3명이서 먹어도 간단하게 딱 좋을 듯~
이 퀄리티에, 이 정도의 양이라면 다른 곳의 안주로 나온다면
이곳의 2배 정도의 가격을 넘을 것 같다.
이게 7,000원이라니~ 정말 착한 가격~~^^
케이준 치킨 샐러드 추천한다.
소스도 저급 소스가 아닌 것 같았다. 소스도 직접 만드시나.. 잠깐 생각해봄-

나중에는 점심때 방문해서 그날그날 바뀌는 '오늘의 마디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커피 음료뿐만 아니라 다른 것의 가격&맛&질도 꽤 마음에 들었던
밥&차&간단한 한 잔이 파는 마을 공동체 카페 '마을과 마디'~
*한 가지 아쉬운 점*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간식(쿠키, 케이크, 빵 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건 덤~~^^
노원구에서는 마을 공동체 관련 사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지금은 모집이 끝났지만 "마을 계획단"이라는 것도 모집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