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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제주도

제주여행 20대 인스타 인싸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하르뱅쇼'

by 꼬곰주 202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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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말에 갔던 

제주 여행기

 

벌써 7개월이나 흘렀다니 ㅠㅠ;; 그동안 뭐했나...

 

 

 

 

제주도 매일올레시장 4번 출구 쪽 입구에 있는

작은 기차 모양의 가게다.

시장 출구 번호도 대체 알 수가 없고

지도로도 검색할 수 없으니 시장 끝과 끝을 다 돌아본 후에야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힘들게 찾은 위치를 찍어서 공유드린다.

위치는 지도에서 하르뱅쇼로 검색하면 절대 안 나오고

'남매네흑돼지'가게와 시장 입구의 시작점이 연결되는 곳을 찾으면

빨갛고 작은 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2018년까진 없었던 가게인 것 같다.

 

인스타 @show_jeju

 

2019년 12월에 가니까

이게 제주올레시장에서 핫하다며

이걸 꼭 사야 한다고 했던 일행이 있어

우리도 조금 사서 맛만 보기로 했다.

 

 

 

 

뱅쇼는 원래

레드와인에

과일들과 시나몬을 비롯한 향을 넣어

끓여 만든 음료다.

술이라고 하긴 뭐 하다.

왜냐면 열을 가해서 끓이기 때문이고

그러면서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니까~

근데 비타민이 많아 피로 해소에 좋다는데

원래 비타민들은 열을 가하면 다 파괴되는 거 아닌가? ㅎ

그런 의문을 품어보며...

어차피 뱅쇼가 처음 시작된 곳에서는

감기 기운이 있어서 으슬거리거나 몸이 안 좋을 때 마셔주는

쌍화탕 같은 것처럼 마신다고도 하니 ...

제주라는 특색을 살려

이름도 '하르방'에서 따온 이름을 지었고

제주도의 제철 과일인 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을 넣어 만든다니

테마와 아이디어는 인정~

내가 뱅쇼를 맛있게, 제대로 맛봤다고 한 곳은

종로 경복궁 옆에 있는 '라스위스'라는 곳이었다.

그곳 전에 먹어본 곳들은

뭔가 이상한 뱅쇼들이었다.

뱅쇼의 원 맛을 몰라도 먹으면 이건 뭔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제주 올레시장의 하르뱅쇼도

역시나 그런 곳들과 다르지 않았다.

따듯하게 먹는 게 정석이라는데

아무튼 이 날은 포장해가서

숙소에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시원하게 먹었다.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굳이 글 안 쓰려고

사진을 초반에 안 찍었는데

찍고 돈 낸 게 아까워서 올리는 중-

이쯤 되면 대체 뭘 위해 글을 쓰는지 헷갈리긴 하지만... ㅎ

 

 

 

 

하르뱅쇼 가격은

작은 캔(투명용기) 5천 원

큰 캔 7천 원

컵에 테이크 아웃하는 것도 5천 원이다.

기내 반입 가능하게 투명한 캔 용기에

포장도 되고

커피처럼 일회용 컵에 담아서 가져갈 수도 있다.

 

 

 

 

올레시장에서 사 온 땅콩만두, 참치&고등어 회에 딱새우까지 해서 한상 차리고

하르뱅쇼까지 세팅해서

뭐 있어 보이게 와인잔까지 준비해봤다.

 

 

 

 

스티커나 캐릭터는 귀엽게 잘 만들었고

그래서 그런지 20대 여성분들에게

핫템인듯-

실용성을 중시하거나

맛있는 것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시큰둥할 것 같다. ㅎㅎㅎ

 

 

 

 

기대 없이 먹어야 하고

술 냄새에 약해서 잘 못 먹는,

술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시면

좋을 맛이다.

알코올 향은 거의 없고

단맛이 강하다.

진하기는 중하~ 중간 정도다.

(바디감이 있진 않다.)

와인 생각하고 마시면 오산이다.

그냥 음료수라고 보면 된다.

음료수인데 와인 같은 기분 낼 때,

술 못 드시는 분들에겐 좋을 것 같다.

 

 

 

 

뱅쇼 좋아하시는 분들도

드시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그냥 기대 없이

요새 젊은 분들이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즐기길~

내돈내산

내 스타일이 아니라

많이 절제했는데

티 났나? ㅎㅎㅎㅎ

(손에 꼽을 정도로, 먹고 화나는 음식이어서...ㅎㅎㅎ나도 모르게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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