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먹기 고기 크기가 커서 좀 더 잘게 찢어서 밥을 말아 말 그대로 '국밥'을 해먹었다.
이 이후에 한 번 더 끓여 먹었는데, 2명이 2봉지 끓여 먹음
*총평*
고기의 양, 국의 양이 내가 산 가격 대비 훌륭함
간간함과 자연스럽지 않은 강한 감칠맛은 아쉬움
먹고 나서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탄식 "어~ 잘 먹었다"라는 솔직히 없었다.
대파(생 대파로)나 부추를 듬뿍듬뿍 넣으면 국물이 좀 덜 간간해서 괜찮을 것도 같다.
세상 참 좋아졌다. 어쩌면 가족 구조와 생활상이 바뀌어서 어쩔 수 없이 바뀐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없는 국, 없는 밥이 없다. 모든 반찬이 포장돼서 나온다. 거기에 죽에 볶음밥까지- 그리고 가스레인지 없이 전자레인지만 있어도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돼버렸다.
어쩌면 편하고, 놀랄만한 발전이라고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자신의 몸을 챙기고, 가족의 몸을 서로 챙기는 시절이 없어진 거니까... '먹고산다'처럼 먹는 것이 사는 것의 큰 부분인데, 그 당연한 가족끼리 따듯한 밥 한 끼 먹는 게 큰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귀찮을 때, 가끔 생각나는데 금방 먹고 싶을 때는 참 고마운 존재, 즉석식품(레토르트식품)
하지만 먹으면서도 몸에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끼니를 때운다는 느낌이다. 아무리 국내산 재료라고 하고 성분표시도 잘 돼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내 눈으로 직접 재료를 고르고, 내 손으로 직접 정성스레 만든 음식만은 못한 것 같다. (어쩔 땐 괜찮은 경우도 가끔있고...ㅎㅎㅎ)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뭐니 뭐니 해도 엄마표 집 밥
그다음 맛있는 건 남이 해주는 밥(장난치는 밥 빼고)
근데 대용량, 공장식으로 남이 해주는 밥은 아직까진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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