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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주네공방/천연생활용품

자운고유 만들기: 자운고 한약재 인퓨즈:냉침법

by 꼬곰주 201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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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에 자운고라 불리우는 한약재들과 
그 것을 인퓨즈한 자운고유로 자운고밤(멀티 힐링밤 등) 만드는 과정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http://ggogomzoo.tistory.com/14


자운유에 대한 글은 위의 링크로 대신한다.



그 중심에는 항상 자운고, 자운유 라는 것이 있는데, 
이번에 그 자운유를 직접 인퓨즈(인퓨징: 우리기) 하는 것에 대해 글을 쓴다.


인퓨즈(우리기)에는 냉침법, 온침법이 있다.
말 그대로 저온(상온)에서 장시간 천천히 우려내는 것이 냉침법이고, 
슬로우쿠커와 같이 보약 닳이듯이 은은한 열에 우려내는 것이 온침법이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온침법보다 
보관기간이 길다는 장점과 
열에 약해 파괴될 수도 있는 유효성분의 보호를 위해 
냉침법을 선택하였다.  





자운고유(자운유)를 위한 한약재이다. 
모두 국내산에 중금속 검사까지 모두 통과한 한약재들이고, 
진피(제주도), 카렌듈라의 경우 유기농(불가리아) 이다.



자운유의 기본이 되는 12가지 한약재&허브

[원료의 종류&원산지]
유기농 진피(한국:제주도), 고삼(한국), 당귀(한국), 
유근피(한국), 감초(한국) 자초(한국),  
  백지(한국), 지실(한국), 연교(한국), 
작약(한국), 황금(한국), 유기농 카렌듈라(불가리아)






그리고 이 한약재들을 우리는데 필요한 

베이스 오일들(유기농 골드 호호바오일, 유기농 비정제 아르간 오일)이다. 


모두 유기농에 비정제로 사용하였다.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냉침 중 오일이 산패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항산화력이 큰 '천연비타민E(D-alpha  tocopherol)'도 들어갔다.

[베이스 오일의 원산지&추출법]
유기농 골드 호호바: 미국(아리조나)/냉압착
유기농 비정제 아르간오일 : 영국/ 냉압착

유기농+비정제 라는 2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구한다고 다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격도.. 무시못하는 그런 오일들이지만

이왕 하는거 좋은걸로...



[베이스 오일 선택의 기준]

1. 정제 VS 비정제 / 유기농VS 일반
식물의 장점과 생명력을 최대한 함유하고 있는 것이 바로 비정제이다. 
'유기농 비정제>비정제>정제유기농>정제' 순으로 괜찮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2. 왜 아르간과 호호바 인가?

*유기농 비정제 아르간 오일: 문제성피부+보습+항산화력
강력한 항산화제로 피부의 자연 치유력을 강화해 준다. 
비타민 E, 오메가 6,9 , 폴리페놀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고,
튼살관리, 건성피부, 습진, 건성, 여드름, 노화피부, 
항염효과, 일반적 통증완화 등 피부질환과 안티에이징에 좋은 오일이라 자운유의 베이스로 최적이라 생각했다. 

특히, 비타민E가 풍부한 오일이라 실온에서도 산패가 빠르지 않다는 장점도
냉침을 하기 위한 조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유기농 골드(비정제) 호호바오일: 문제성피부+보습+항산화력
인체의 피하지방 구조가 비슷하여 인체에 부해하며 피부에 쉽고 빠르게 침투되는 장점이 있다. 
건성, 지성, 민감성, 노화, 염증성, 복합성 등 모든 피부타입에 좋고, 
연약한 피부의 보호, 여드름, 습진, 건성, 건선, 통증, 튼살, 
항염증, 윤활, 영양공급, 지성 모발용 등등....에 좋아 두루두루 사용된다.
천연항염 성분(미리스트산)을 함유하고 있어 관절염, 류마티즘 에도 좋다고 한다.

모든 피부타입에 좋고 특히나 보습과 민감성 피부에 좋은 오일이라는 점
+
또한 호호바 오일도 실온에서 산패가 빠르지 않고, 
박테리아에도 강해 쉽게 변하지 않아자체적으로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운유를 만들기 위해 사용될 냉침을 하기 위한 조건에 더욱더 좋다고 판단했다.


자~ 이제
자운(고)유 만들기:냉침하기 시작~~




[준비물]
저울, 유리병(입구 넓은 것), 한약재, 베이스오일, 비타민E, 랩, 차광용 비닐

방법과 과정은 정말 간단하다~

1. 깨끗하게 건조&소독된 유리병에 한약재를 넣는다.



2. 베이스 오일을 비율에 맞추어 넣는다.

보편적인 인퓨즈(냉침)비율
' 1 : 10 = 한약재(건조 허브): 베이스오일 ' 
(한약재(건조허브)의 양은 총량의 10% 생각하면 된다.)

** 개인적으로 더욱 진하게 우리고 싶다면 베이스 오일의 양을 줄여도 된다. 
**1차 냉침 후 건저낸 허브들을 다시 2차로 사용하여 인퓨즈(냉침or온침)을 해서 
비누를 만들 때 쓰는 베이스오일로 우려내기도 한다.

진하게 우린 1차 인퓨즈오일(냉침오일)은 화장품이나 특수 용도로  많이 쓰인다. 
개인적 취향으로.. 비누재료로 쓰는 사람도 많지만^^...
(나 같은...ㅎㅎㅎㅎ)


너무 고가의 원료들은 솔직히 비누재료로 쓰기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비누는 씻어내는 용도이기 때문에 
제일 좋은것은 얼굴에 직접적으로 발라서 흡수시키는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는 것이 맞다.
그 다음 순위가 비누랄까~



3. 항산화제를 넣고 잘 섞어준다.
총량의 1% 정도
(1kg라면 10g)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오일도 있고, 추출물도 있는데, 
(로즈마리항산화오일, 윗점, 포도씨유 등등)
나는 천연비타민E가 있어서 그것으로 넣었다.

이것도 고가의 원료 중 하나... 
인공비타민E가 있고, 천연비타민E가 있는데, 
천연비타민E가 2배정도 더 비싸다.. ㅎㄷㄷ;



4. 랩을 씌워 밀폐시킨다.

2~3중 랩핑을 했다.

계산 착오로 유리병이 너무 큰 것으로 선택되어서 빈공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사실은...
가지고 있는 베이스 오일을 다 털었는데도.. 
오일이 모자라서 가지고 있는 약재를 남길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 진~~한 자운유가 탄생될 듯 하다.



5. 검은 비닐봉지(차광용)을 씌워 선선한 곳에 두고 틈이 날 때마다 병을 흔들어 준다.

* 주의점: 빛을 차단시켜 주어야 한다. (빛에 의한 오일의 산패, 변질의 위험 방지)
*보관 적정 온도: 너무 차갑지도 그렇다고 너무 덥지도 않은 선선한 곳 
* 필요한 것: 자주 병을 흔들어 주어서 약재가 더 잘 우러날 수 있도록 한다. 


6.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흐른 후 거름종이나 체에 걸러 사용한다.


정말 단순하고 쉬운 과정이다. 
하지만 만드는 것이 끝이 아니라 이것이 곧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우려지는 시간과 중간중간 흔들어주는 열정?이 필요하다. 

3개월 후 개봉할 날을 기다리며-
(산패의 위험만 방지할 수 있다면 더 길게 우려도 되긴 하지만-)

시작일: 2016년 3월 18일


근데... 저 병 한병만 들고가도.. 족히 10만원은 넘어간다는... ㅎㄷㄷ;;;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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