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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먹은것

[중국 라면] 중국 우육면 '캉스푸 노탄쏸차이 우육면'

by 꼬곰주 2018.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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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을 다녀온 언니가 라면을 잘 먹는 나를 위해 사와서 선물해준 중국 라면이다. 
죄다 한문이라 뭐라고 쓰여있는지 읽지 못했는데, 우육면이라 했다. 
그래서 정체가 무엇인지 검색을 했다. 그것도 한번 끓여 먹고 난 후 나중에 검색해서 풀 네임을 알게 된 것이었다.ㅎㅎㅎ 우선 저지르고 보는 타입

아무튼 쏸차이는 새콤한 배추 절임이라고 한다. 고로 쏸차이가 들어가 있는 우육면이라는 말씀~! 



중국 라면 캉스푸 노탄쏸차이 우육면



내가 선물 받은 건 5봉지가 들은 번들이다.
우리나라 라면과 똑같이 번들 봉지나 안쪽 포장지나 모두 동일하다.



캉스푸 노탄쏸차이 우육면



쿵푸팬더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사진이 있는데, 들어간 재료가 표시된 건지 뭔지 해석이 안된다;
캉스푸는 중국 유명 식품회사라고 함
어차피 라면이니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라면 구성과 끓이는 법은 똑같겠지 하면서 봉지를 똭! 열었는데-





이런.. 수프가 4개나 됐다. 


살짝 멘붕
그리고 면이 우리나라 스낵면 정도로 얇은 편이다.



쏸차이 우육면 스프



게다가 수프 제형이 낯선 것이 몇 개 있었다. 
하나는 겔 형식의 소스, 또 다른 하나는 물컹 거리는 뭔가 녹색의 수프
나머지 건더기와 분말수프는 익숙하니 음음- 

건조된 채소 등이 들어있는 건더기 수프의 색이 유독 선명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라면 수프보다 건더기가 큼직큼직했던 게 눈에 띄었다.


혹시나 우리나라 짜장라면이나 볶음 라면처럼 끓이는 법이 다르진 않겠지.. 하면서 
검색 없이 무작정 물을 올리고 끓이기 도전했다.
(나중에 쏸차이 우육면이라는 걸 검색으로 알게 됐을 때 내가 제대로 끓인 게 맞는다는 것을 알고 내심 기뻤다.ㅎㅎㅎ)





끓는 물에 분말수프, 건더기 수프 투하




계속해서 재빨리 소스(액상수프), 쏸차이 투하

*캉스푸 노탄쏸차이 우육면 끓이는 법*
우리나라 일반 라면과 똑같다. 
물이 끓으면 4가지 수프 다 넣기~
단, 면이 얇고 수프가 많기 때문에 물이 끓으면 재빨리 모든 재료를 넣어야 한다.
물은 일반 라면보다 살짝 더 넣는 것을 추천
냄비에 끓여도 되고, 봉지 라면 자체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 일명 뽀글이 라면으로 해먹어도 된단다.
중국의 경우 과거 장거리 여행이 많아서 끓인 물만 넣고도 바로 먹을 수 있게 라면이 나왔다고 한다.

검색해본 결과 한 쇼핑몰의 설명에 
1. 끓는 물 500ml에 면과 분말수프, 건더기 수프, 조미 수프를 넣고 4분간 더 끓여주세요.
22. 달걀과 파를 곁들여 짜차이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라는 팁을 찾을 수 있었다.

근데 다시 말하지만, 물은 500미리 보다 좀 더 넣길 추천... 좀 짜다.
나는 팁을 던졌으니 먹는 분 취향대로~





[스텝 1-냄비에 끓여먹기]
처음에 먹을 땐 무작정 정보 없이 끓여 먹은 거라 보통 라면처럼 냄비에 끓여 먹었다.





국물에서 약간 시큼한 맛이 나면서 빨간 라면 국물처럼 얼큰한 맛과 함께 
 중국향이 살짝 스쳐가고, 마지막에는 우육탕의 맛으로 끝난다.
쉽게 말해 보통의 라면에 시큼한 맛이 첨가됐달까~
태국 똠양라면과 비슷한 맛이 나긴 하는데, 그보다는 약한 맛과 향이었다. 
똠양라면을 잘 먹는다면 무난하게 순하게 먹을 수 있는 레벨이다. 
똠양라면 단계에 가기 위함이라면 이 라면을 시작으로 이국적인 맛에 진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건더기 수프들의 크기가 커서 건더기가 푸짐해 보였다.





면이 얇다. 어찌 보면 스낵면 보다 더 얇은 면, 사발면을 먹는 듯한 그런 느낌의 면이다.
불에서 정말 살짝 끓여 내면 될 듯-
찾아낸 팁대로 4분 있다가 꺼내면 아마 먹다가 면이 계속 끊길 것 같다.





[스텝 2-끓는 물 부어 먹기:뽀글이]
뽀글이로 해서 먹을 수도 있게 나왔다고 해서 뽀글이를 준비했다. 
집이었고, 일부러 비닐을 녹여 먹을 필요는 없었기에 면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쏸차이라면:뽀글이



이국적인 맛과 향에 많은 영향을 주는 쏸차이~
이것만 따로 좀 집어먹어도 아삭하고 짭짤하니 맛있긴 하다.





면 위에 모든 수프를 다 넣고 끓는 물 투하~ 그리고 바로 뚜껑을 덮어 보온을 시켜준다.
컵라면같이 조금만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냄비에 직접 끓였을 때보다 면이 더 잘 살아있어서 난 뽀글이로 먹는 게 더 마음에 들었다. 
더 간편하기도 했고, 면이 얇아서 뽀글이를 하면 나는 특유의 면 향이 약해서 괜찮았다.

언니 덕에 중국 라면을 알고 먹고, 검색하기까지 해봤던 좋은 경험이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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