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닭강정 3대 맛집 중 하나라는 '신포 닭강정'
3대 닭강정 중 하나라는 속초 만석 닭강정은...
나를 포함한 먹어본 사람들 대부분이 "왜? 왜 여기가 유명한 거야?"라며 별로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방송에서 시끄러운 맛 집들도 가보면 별로인 곳이 대부분-
어쩌다 한두 개 정도만 진짜 인정할만했다.
그래서 전국 X 대 맛 집!이라고 하면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입맛 까다로운 지인이 "3대 닭강정이라는 곳 다 먹어봤는데, '신포 닭강정'은 진정한 맛 집"이라며 추천해줬다. 1호선 동인천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신포 국제시장 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이 예전에는 인천의 최대 번화가였다는데, 지금은 많이 쇠락했다고 한다.
그나마 신포 닭강정이 있는 곳만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와서 북적거린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다.
인천 '원조 신포 닭강정' (본점)
신포 국제 시장에 들어가자마자 파란색 간판의 '원조 신포 닭강정'이 보인다. 총 세 칸의 점포를 사용하고 있었다. 두 칸은 별관이라고 해서 닭을 계속해서 조리해주고, 포장을 해 갈 수 있는 곳이다.
그 앞 쪽으로는 실내에서 먹고 갈 수 있는 곳이다.
신포 닭강정의 캐릭터인지 파란 닭 모형이 귀엽게 서있다. ㅎ
*신포 닭강정*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30분
-휴무일: 월요일
-032) 762-5800
(예약이 가능하다고 함)
처음에 닭강정은 포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게에서 먹고 갈 수 있다는 말에 적잖이 놀랐다.
그런데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고 나서 '일반적인 치킨 집'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좀 더 환하고, 낮부터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좀 다르달까~
원조 신포 닭강정 가격(메뉴)
보통은 닭강정을 주로 주문한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일반 치킨 같다. 가격도 일반 치킨과 비슷하다.
일반적인 치킨 집과 다른 점은 반반의 가격이 한가지 맛만 시킬 때와 동일하다는 것~
나는 처음이라 반반(대/17,000원)으로 주문했다. (예전에는 반반이 없었다고 함)
평일 낮 시간이었는데도 가게 안에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손님들도 많았다.
한가지 팁~! 매장에서 먹고 가는 것보다 포장하면 양이 더 많이 준다고 한다.
옆 테이블의 손님은 한 마리는 먹고 한 마리는 포장해 갔는데, 흘끗 - 포장된 것을 보니 두 마리 같은 한 마리의 양이었다.
원조 신포 닭강정 반반(닭강정/후라이드) "대"
치킨 무, 양배추 샐러드는 처음엔 갖다 주시고, 추가로 먹을 때는 셀프로 갖다 먹으면 된다.
샐러드 양념이 참 정감 가는 옛 맛이었다. ㅎ
사진과 같이 일반 치킨 같다. 껍질은 흡사 옛 통닭(옛 시장 통닭)과 같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후라이드부터 먹어봤다.
닭고기의 상태는 저질 닭기름 없이 새하얀 속살을 보이는 국내산 생닭이 맞았다.
그리고 껍질은 정말 바! 삭! 바삭 그 차제였다. 튀김옷이 얇고,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바삭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후라이드였는데도 살짝 매콤한 맛이 났다. 그런데 살짝 짭짤했음-
후라이드를 먹고 난 후 닭강정을 먹었는데~~
헐~! 분명 후라이드에 양념을 무친 것일 텐데 후라이드보다 덜 짰다.
양념의 힘인가~ 보통 양념에 간이 돼 있어서 그게 합쳐지면 더 짤 거라 생각했는데,
몇 번을 다시 먹어봐도 후라이드가 더 짜게 느껴졌다.
양념을 입혔음에도 바삭함은 그대로였다. 그리고 왜 양념치킨이 아닌지 먹어보면 알 수 있다. ㅎ
양념이 닭강정~! 하면 생각나는 그 맛이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매콤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한 번에 땀이 죽~ 나는 매운맛이 아니라 서서히 올라오는 매콤한 맛이다. (예전에는 더 매웠다고 함)
양념을 찍어보면 쭉 딸려오지 않고 묽게 똑~! 떨어진다. 고로 물엿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양념이라는 말씀~
상태 좋은 닭고기에 매콤하면서도 너무 달지 않고, 짜지도 않은 양념에 바삭한 껍질까지~
맛있는 닭강정의 모든 조건(고기+양념+바삭함)을 갖추고 있었다.
모양은 일반적인 양념치킨이지만 먹어보면 닭강정인 '신포 닭강정'
이 근처 가게 되면 또 사 와야겠다. 닭강정만으로만 ㅎㅎ
여긴 정말 닭강정 맛 집으로 인정~!^^
다 먹고 지인이 알려준 사실인데, 후라이드 맛집은 따로 있다고 한다.
만약 나중에 또 가게 되면 후라이드 맛집도 찾아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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