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만날 일이 있어서 구로역에 들렀다.
잘 오지 않는 동네라서 뭐가 있는지 잘 모르는 상태.
그래도 간단한 요기를 할 게 없을까 해서 역 앞에 보이는 분식집에 들어가게 됐다.
오전 6시 - 저녁 11시
02) 859 - 8659
구로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스벅 옆에 바로 보이는 '통통김밥'
뭘 먹을까 하다가 순대튀김이 있어서 대체 뭘까 싶어서 호기심에 주문해봤다.
튀김-순대 글자가 들어있는 거랑은 역시 떡볶이 국물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라볶이도 추가.
라볶이는 떡도 조금 넣어주니까 가격이 살짝 더 있어도 2가지 메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보통 분식집에서는 라볶이를 선택하는 게 이득 같다.ㅎ
그건 그렇고....
정작 메뉴판 사진 찍은 거에는 내가 먹은 메뉴들 가격이 안 찍혔....ㅎㅎㅎ....
(원래는 사진 찍을 마음이 없어서 대충 찍다 보니 그런 것이었다는 사실;)
순대 튀김은 4천 원, 라볶이는 5,500원
[총 9,500원 내돈내산]
주문한 라볶이와 순대튀김.
과연 순대를 김말이 같은 크기로 튀긴 걸까 순대 꼬치처럼 튀긴 걸까 했는데,
올망졸망 동글동글 귀여운 크기와 모양으로 튀겨져 나온 것을 보자마자
'오~ 신개념 분식이다' 생각해서 본능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ㅎㅎㅎ
한입 크기로 작게 썬 다음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낸 것이었다.
살짝 튀김옷 벗겨진 아이는 1~2알 정도,
겉이 까슬한 튀김옷을 입고 있는 튀김이었다.
튀김옷은 바삭했고 그리 두꺼운 편은 아니었다.
안에 순대들도 튀겨진 부분들이 있어서 안쪽이 오도독 씹히고 겉은 바삭한 그런 식감이었다.
맛은 예상가는 맛이다. 튀김이니까 순대에 기름진 맛이 살짝 더해진 그런 맛.
순대 밑에 채 썰은 깻잎과 채소들이 깔려있어서 독특함이 더해진 느낌을 줬다.
순대와 깻잎의 조화. ㅎㅎ
보통 순대볶음이나 순댓국에 들깨가루가 들어가는데 그와 비슷한 맥락인 듯.
갈색 소스를 별도로 주셔서 찍어먹었는데 쌈장의 향과 함께 짭짤함이 있었다.
떡볶이 국물 찍어먹기도 했지만, 국물 떡볶이 같이 진득함이 적은 국물이고 맛이 순한 편이라
별 다른 감흥은 없었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이지만, 보통 포장마차에서 파는 순대 꼬치 양념을 주셨으면 무난하게 잘 어울렸을 수도~
순대를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튀김옷을 입혀 동글동글 귀엽게 튀겨내 눈길을 끌고,
오도독&바삭한 식감이 특징적이었던 분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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